제국/상투스 리치 - 레드 와!

레드 와! : 상투스 리치 vol.1 : 곧 다가올 학살 [16]

지게쿠스 2016. 1. 2. 20:41




곧 다가올 학살

와! 그럭의 최초 침공이 유지했던 강력한 원동력은 이제 소모되었고

제국 장병들은 신성한 산맥을 중심으로 한 기지에서 전 군대를 재정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강에서의 전투 당시 부상당하여 분노에 사무친, 그럭은 제국에 복수하기 위하여

이전 세력보다 2배는 더 거대한 세력을 집결시키기 시작했습니다.

그 세력은 이전보다 더욱 강력하였기에, 제국 연합들은 단단한 준비를 완료해야 했죠.


데갈리오 가문이 인공 섬까지 동원하여 역습을 개시해준 덕에 카디안들은 탈출할 시간을 벌 수 있었고,

총사령관 스테인 또한 원래의 계획을 온전히 실행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로드 네루의 기사들이 오크 차량들을 모두 유인해준 사이, 카디안 1651st는 모든 수송 차량들을 동원하여 온전히 탈출할 수 있었죠.

제타 섹과 제타 터트 두 쌍둥이 교각에서의 오크 공습에서부터 온전히 탈출한 그들은 

신성한 산맥 아래의 집결지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스테인은 이것이 그저 전투의 초기 단계에 지나지 않으며,

진정한 위험은 이때껏 막아온 그 어느 것보다도 거대함을 인지하고 있엇습니다.

행성에 산개되어 배치된 여러 요새들은 오크가 최대한으로 가할 수 있는 피해의 총량을 줄여주는데 일조하였고,

그럭의 기함이 착륙한 지점에서 장병들이 펼친 전투와 끓어오르는 강의 두 교각에서 벌어진 전투는

수천의 오크들, 어쩌면 수십만의 오크들을 죽이는데 성공하였으나

스테인의 전략적 사고에 따르자면, 살육에 미친 오크들의 수는 그 이상으로 수백만에 달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각에도 폐함은 시시각각 착륙하고 있었고, 그때마다 오크들은 무지막지한 수로 쏟아졌습니다.

총사령관이 두려워하듯, 이 대규모 오크 무리들은 여태까지 전투들에서 패배하더라도

그 매연과 먼지에 이끌려 다시 집결했습니다.

최소한 정말로 결정적인 한방이 무리들의 핵심을 찌르지 않는 한, 

카디안과 임페리얼 나이트 동맹군들조차도 결국 순식간에 포위당하여

강력한 기동성을 발휘할 수 없는 소모적인 방어전 양상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수일간을 숙고한 끝에, 스테인은 모든 군대 음성망을 연결했습니다.

그의 간결한 신호가 남은 기사 가문들의 군주들에게로 하달되었고, 

얼마 안가 합의가 이루어졌죠.

이제 서로 합쳐진 동맹군들은 산맥에서 오크의 진격을 늦출 산맥의 가파른 형태와 지형을 사용하여

산맥 경사면에서 대규모 매복 작전을 준비할 것이였습니다.

아스트라 밀리타룸과 기사 가문들의 대규모 화력들을 모두 동원하여 오크들에게 엄청난 대가를 받아낼 것이였지요.

스테인 본인은 방어 전선들의 최전방에서 직접 진두지휘할 것이였습니다.

이 자신만만하고 위험천만한 결의의 행동은 오크 우두머리들을 직접 전투로 끌어모을 것이였고

어쩌면 그럭 본인조차도 유인해낼 수 있을 것이였습니다.

스테인의 싸이커 또한 그럭이 끓어오르는 강 전투에서 살아남았음을 확신하고 있었으니 충분히 가능성 있었습니다.


과거 오크 세력들과의 전투들에서 총사령관은 오크 세력 내에서 우두머리를 직접 죽이는 것만큼이나 효과적으로

적들의 사기와 응집력을 단 한방에 꺾어버리는 방법은 없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위험한 도박이였죠.

왜냐하면 와!의 우두머리들이 따라오는 곳엔, 항상 가장 파괴적인 공격이 뒤따르기 때문이였습니다.



스테인은 흑녹색의 전차들로 이루어진 대형이 전투 진형을 갖추는 것을 지켜보며 슬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충분히 남았다고 그는 생각했다.

충분한 수. 단 한방의 역전으로 빠른 승리를 거둬낼만한 수가 남았다고.

그는 이전에도 오크 지휘체계가 무너지는 것을 본 바 있으나,

당시에는 이보다도 더 불리하였다.

지금 이 지형은 완벽히 유리했다.


등을 돌린 스테인은 그의 통신 장교에게로 다가가 그의 간결한 명령을 하달할 것을 명령하였다.

이제껏 한 시도가 50번째 정도쯤 되었을까?

산맥의 지형 때문에 일어나는 전파 방해만큼은 지금 도움이 되지 않았다.

산맥의 모두에게 '금지된' 정상에 뭐가 처박혀 있는지는 몰라도 전자기적 특징을 지닌 것이 분명했다.


전파기기에서 무언가 신호가 잡히며 통신병이 대답하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위이어 전파를 통해 묵직하고 틀에 박힌듯한 알라릭 행성인 특유의 악센트가 들려왔다.


'...집결인가? 카디아인, 여기는 브라미카 가문과 벨레메스트린 가문의 군주 비쉬투라고 한다.

더 상세한 그대 카디아인의 설명을 요하노라. Imperador Vidas.'


스테인은 황급히 달려와 음성 마이크를 꽉 쥐었다.


'집결 장소는 신성한 산맥, 정확한 좌표는 생귄-6-알파-데우스-3 이오!'


순간 갑자기 백색 소음이 음성망을 가득 채웠다.

이윽고 저 너머 지평선에서부터 먼지 구름이 이는 것이 관측되었고, 그것은 놀라운 속도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수많은 물량이 분명한, 그들은 다분히 적대적인 접근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스테인은 그토록 걱정했던 소리가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것이 들려왔다.

와! 가 다가오는 소리.

너무나도 불쾌하고 걱정스러운 포효성.


'신성한 상맥은...많이, 많이 크다네, 스테인 경,' 그때 불확실한 답변이 들려왔다.

'무슨?..다시 말하겠다; 생귄-6-알파...' 스테인이 소리쳤다.

그리고 끔찍한 의심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브라미카 가문, 댁들은 지금 나에게 제국 십자 좌표법을 모르고 있다고 말하려는 참이오?' 


정적이 음성망을 타고 흘렀으나, 이후 아무런 대답도 돌아오지 않았다.

하지만 대충 확신할 수 있는 것이였기에,


'이보게,' 스테인은 주변 지형을 크게 훝어본다음, 간결하게 덧붙였다.


'그대들도 x나 거대한 붉은 젖꼭지같이 생겨먹은 산맥 줄기 지점은 알고 있겠지?

우린 그곳에서부터 남동쪽으로 1마일 정도 지점에 위치해 있소!'


'아!,' 군주 비쉬투가 말했다.


'이제 좀 알겠구먼. 브라미카와 벨레메스트린 기사들에게 전달하여 이동하도록 하겠소.

Ave Imperador. 아, 그리고 스테인 경? 우리와 더불어 아주..명망높은 손님이 한 분 더 함께할 것이오...'



ps. 손님은 누굴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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