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상투스 리치 - 늑대의 시간

레드 와! : 상투스 리치 vo.2 : 모그락의 최후 - 12 -(수정)

지게쿠스 2016. 3. 23. 19:57

 

치열한 공중전에 의해 총탄과 화염으로 끓어오르는 하늘을 가르며,

두 쌍의 스톰울프 건쉽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두 건쉽들은 오크 전투기들의 공격을 피하며 수많은 오크 무리들 사이 중간중간에 보이는 청회색 빛 갑주의 전사들을 향해 직강하하기 시작했죠.

건쉽들이 목표에 근접하자, 그린스킨들은 그것들을 끌어내려 추락시키려는 생각으로 기괴한 대포 기계들에서 녹빛 광선들을 쏘아내어 두 건쉽들을 지상으로 떨어트렸고,

건쉽들은 오크들의 한복판에서 추락하며 긴 잔해 파편들과 불길을 남기며 땅을 갈아 엎어갔습니다.

워낙 빠른 속도로 불시착하였기에 건쉽은 땅을 갈아 엎어가며 수백 야드까지 지상을 갈아엎어가며 질주하였고,

수많은 오크들을 갈아버리고 나서야 라그나르의 전사들 근처에서 멈춰질 수 있었습니다.

 

멈춰선 건쉽들을 향해 오크들이 꾸역꾸역 몰려들 때 쯤,

두 기의 건쉽들 중 가장 앞의 건쉽의 전면부 램 출입문이 마치 내부에서 폭발이 일어나듯 바깥 방향으로 찌그러지기 시작했습니다.

램 출입문을 밀폐시키고 있던 볼트 못들이 내부에서부터 들려오는 충격음과 함께 계속해서 바깥으로 팅겨져나갔고,

마지막 볼트까지 총알처럼 날아가자 마침내 육중한 출입문이 떨어지듯 미끄러졌습니다.

그때, 거대한 파워 피스트가 어둠 속에서 쑥 튀어나와 대문을 크게 후려쳤고

그 막강한 충격에 아다만티움으로 된 램 출입구가 그대로 뜯겨져 나가며 전방의 오크 무리들을 강타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울프 가드들이 폭풍이 되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시무시한 표효성과 함께 송곳니를 드러내며, 베테랑 전사들은 파괴적인 중화기들을 들어올려 탄막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일순에 그린스킨 무리들에게 무지막지한 탄막을 쏟아내었습니다.

필사적으로 싸우던 라그나르의 마린들에게 정신이 팔려 있었던 오크들은 순식간에 양 면에서 공격받게 되어버렸고,

새로운 지원군의 도착으로 힘을 얻게 된 라그나르의 블러드 클로 마린들은 다시 한번 우렁찬 포효와 함께 볼트 피스톨들의 방아쇠를 당기며 검들을 휘둘렀습니다.

그린스킨들도 무시무시한 포효성을 내질렀으나, 두번째 스톰클로의 램프 문까지 열리며 더 많은 울프 가드들이 적들을 향해 달려들자

오크들은 매 분마다 빠르게 갈려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그야말로 냉혹한 투사들이였으며,

수많은 오크들의 물결에 맞서 혹한의 냉기로 맞서는 펜리스의 진정한 전사들이였습니다.

그러나 적들은 가히 무한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처음으로, 한 터미네이터가 피에 절은 채로 쓰러졌고 이후 다른 형제가,

그리고 더 많은 형제들이 쓰러져가기 시작했습니다.

허나 수백의 오크들이 죽어가며,

울프 가드와 라그나르 측과의 간격은 점차 좁아져가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새부터인가 두 스페이스 울프 세력은 하나가 되어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살아남은 소수의 울프 가드 터미네이터들은 마지막으로 남은 라그나르의 전사들과 만나기 위해 길을 뚫어갔죠.

수많은 오크들이 주검이 되어 땅바닥에 카펫처럼 깔렸고,

오크들은 계속해서 더욱 강한 전력들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울프 가드가 보여준 영웅심으로 블러드 클로 마린들은 생존의 기회를 얻었으나,

지금으로썬 그것이 전부일 뿐이였습니다.

라그나르의 전사들은 아직 무사한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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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머리가 잘려 자신의 배틀 웨건 아래에 처박히자, 모그락은 씩 웃었다.

이런. 그는 진흙탕에 머리를 처박힌 상태에서 이 상황이 농담같다고 생각했다.

그는 직접 이 모든 작업을 계획했고, 분명 최고의 계획들이였다.

그런데 지금 상황이 어떻게 된 거지?

근처에서 얼쩡거리던 어떤 늑대 마륀(라그나르)이 커다란 칼을 들고 설쳐대더니만

운 좋게도 칼을 이리저리 휘드르다가 자신을 쓰러트리는데 성공해 버렸다.

물론 그놈들은 다른 보이들에 의해 금새 파뭍혀 버렸지만, 지금에선 모그락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때 그의 머리가 갑자기 들어올려졌고,

초록색 손가락들이 그의 코와 귓구녕과 아가리를 무자비하게 쑤시며 들어왔다.

냄새나는 자루 속에 던져져 무의식에 빠지기 전까지, 그는 자신을 노려보며 씩 웃는 어느 뻐드렁니 오크놈의 붉은 눈을 바라보았다.

 

 

ps. 알고보니 전편에 라그나르가 죽인게 모그락이였음..

제가 번역을 잘못했네요.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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