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스페이스 마린
출처 : 1차 출처 - http://warhammer40k.wikia.com/wiki/Harek_Ironhelm
2차 출처 - War of the Fang 소설
'행성의 등줄기인 '산맥들의 아비' 위에서, 잘들에게 아이언핼름이라 불리었던 자,
하렉 에레크 에렉손의 명줄이 끊어졌고, 마침내 그의 빚이 지불되었다.
여기 이 자리에서 이때껏 모욕당한 신은 불타는 눈으로 그를 바라보며 두 손 벌려 그를 맞이하였지.
그리고 형제여, 내가 이제서부터 들려줄 이 이야기가 널리 퍼지도록, 그리하여 기록되도록 해주게나.
모든 이의 아버지를 배반한 오랜, 반파된 반신 탕아는 두 손 벌려 그를 맞이하였고,
그의 한 눈은 마치 지옥 겨울의 눈보라와 같이 매서웠지.
그리고 그와 마주한 펜리스의 늑대들의 군주는 이빨을 드러내며, 마치 떠오르는 태양처럼 웃었다네."
-아이언헬름 서사시 중 일부
32nd 천년기 당시 스페이스 울프 스페이스 마린 챕터의 그레이트 울프 중에 하렉 에레크 에렉손, 하렉 아이언헬름이라 불리던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는 그레이트 울프로 있었을 당시, 마그누스 더 레드, 배반자 싸우젼드 썬 군단의 데몬 프라이마크를 사냥하는데에 집착하였고
그 목표를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였으며
그의 목숨 또한 '팽에서의 첫번째 전쟁' 당시 그 목표를 위해 바쳐졌습니다.
32nd 천년기 초기에 하렉 아이언핼름은 그레이트 울프로 임명되며 영광스런 스페이스 울프 챕터의 전권을 인정받았습니다.
당시 룬 프리스트 휨블레이드를 제외하면, 그는 챕터 내에서 살아있는 전사들 중 가장 노련하고 연로한 스페이스 울프 전사였으며,
지휘관으로써 챕터를 최소 300년간 이끌었고,
챕터를 위해 봉사한 기간은 그보다 1백년은 더 오래된 노련한 베테랑이였습니다.
전용 터미네이터 전투 아머를 착용한 그의 모습은 다른 누구보다도 거대하고 무시무시하였다고 하며,
칠흑같이 검은 머리결과 턱수염은 길게 늘어져, 포크식으로 묶여
뼈 토템들로 장식되어 있었노라고 전해집니다.
그의 전투 의복은 항상 적들의 피가 흥건히 묻어 있어 원래 회색빛이였던 의복이 나중에는 아예 검게 물들어버렸고,
불빛 아래 빛나는 것이라곤 오직 그의 머리 반구에 이식된 금속판 뿐이였다 하며,
머리 반구에 이식된 금속 판은 유혈낭자한 전투 끝에 대가로써 이식된 것이였고,
이 모습 덕분에 아이언헬름이라는 별명이 만들어졌습니다.
다른 전사들은 언제나 무시무시한 분위기를 풍기는 그를 마치 그가 펜리스의 죽음의 신 모카이의 혼만큼이나
묵직하고 엄격한 자로 바라보았지요.
호루스 헤러시가 종결된 이후부터, 마그누스 더 레드는 그의 고향 프로스페로를 태워버린 형제 프라이마크 리만 러스와 그의 군단을 향한 복수심으로 타오르고 있었고
아이 오브 테러의 어둠 속에서 복수를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복수를 성공시키기 위해 스페이스 울프들을 덫으로 유인할 단 하나의 교활한 음모를 만들어 실행에 옮겼지요.
'모든 이의 아버지'와 대적하는 모든 적들은 예외 없이 펜리스의 자손들에게 증오받고 있었으나,
그중에서도 마그누스만은 아예 격이 다르게 증오받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그의 군단인 싸우젼드 썬즈는 늑대들에게 최악의 대적들로 여겨지고 있었죠.
스페이스 울프의 서사시들이 기록된 '앳의 동굴들'에는 마법사들의 반역과, 그들의 타락
그리고 그들의 탈출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는데
프로스페로의 함락 당시 함께 멸망했어야 될 군단은 큰 손실을 입었을지언정 살아 도망쳤었고
그 수치는 천년도 더 지난 32nd 천년기까지 스페이스 울프를 옮아메고 있었습니다.
어떤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건 간에, 그 수치스러운 실패는 눈 위에 생긴 발자국마냥 그들을 계속 따라다녔죠.
만약 배반자 마그누스가 아이 오브 테러에서 실종되었으며
이후로 다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더라면, 그 수치는 감당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아이 오브 테러로 사라진 이후로도 수백년간 간간히 출현하며
예측 불가능한 파괴 행각들을 벌였습니다.
그가 주축이 된 제국 행성들에 대한 파괴 행각들이 계속해서 보고되었으며,
매 공격은 항상 어떤 중요한 지식들이나 마법의 비밀들을 수복하기 위한 것이였습니다.
러스가 그와 그의 군단원들에게 입힌 깊은 상처에도 불구하고,
싸우전드 썬은 계속해서 출현하며 약탈 행위들을 벌이고 있었고
그러한 사실은 챕터의 그레이트 울프로 임명된 아이언헬름으로써는 참을 수 없는 것이였습니다.
자신들에게서 살아남은 대적이 계속해서 제국을 약탈한다는 사실은 수십년간 수치와 분노로 아이언헬름을 좀먹어들어갔고,
결국 그는 오직 대적 마그누스의 처단만이 자신의 챕터의 가장 중요한 임무라는 생각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설령, 그 어떤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말이죠.
그러나 마그누스의 사냥을 위해 모든 자산과 힘을 총동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사냥은 언제나 기회를 놓쳐왔습니다.
그들이 마그누스를 따라간 자리에는 모욕적인 힌트들과,
그들에게 수치를 준 자를 직접 잡아보라는 도전의 표식들만이 남겨져 있을 뿐이였죠.
프라비아 행성, 다게간 행성, 벨레올 행성과 흐로모르 행성까지,
배반자는 언제나 흔적만을 남기고 사라질 뿐이였고
언제나 자신의 발 뒤꿈치만을 쫓기만 하는 늑대들을 비웃으며 조롱할 뿐이였습니다.
싸우전드 썬을 잡기 위한 모든 노력들이 계속해서 허사로 돌아가며 아무런 결실도 맺지 못하자,
하렉은 점차 강박 증세에 시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는 마그누스를 잡기 위해 모성에 소수의 형제들만을 남겨놓고는,
전 병력을 이끌고 아이 오브 테러 근처의 행성들까지 직접 찾아가기에 이르렀죠.
결국 그는 갱가바라는 이름의, 싸우전드 썬의 비밀 기지가 있다 판단되는 행성을 찾아내는데 성공하였습니다.
그는 조금의 고려도 없이 곧바로 전면전 규모의 대 침공을 실행에 옮겼고,
그리고 이때부터 그는 돌이킬 수 없는 함정에 빠져버렸습니다.
갱가바에는 마그누스와 협약을 맺은 카오스의 세력들이 주둔하고 있었고 꽤나 거대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으나,
그들은 그저 일부분이오 미끼일 뿐이였습니다.
왜냐하면 하렉이 갱가바 행성의 지표면을 향해 공습을 개시하였을 때,
싸우전드 썬과 그들의 동맹군들로 이루어진 대 함대가 펜리스의 궤도상에 모습을 드러내었기 때문이였습니다.
당시 마그누스의 사냥에 눈먼 하렉은 오직 소수의 인원들과 시종들만을 '더 팽'에 남겨놓은 상태였기에
모성을 침략한 카오스의 세력을 저지할 수 있는 자들은 아무도 없었고
싸우전드 썬 군단은 40일 동안 밤낮으로 더 팽을 맹렬히 공격하였습니다.
외팔이 비요른, 가장 연로한 스페이스 마린 드레드노트까지 각성되어 챕터 모성의 방어에 동원되었으나
비요른의 뛰어난 무력과 지혜로도 배반자들의 맹공 앞에 스페이스 울프들은 더 팽의 가장 깊은 지하까지 밀릴 수 밖에 없었고
결국에는 최후의 수단으로 지하로 통하는 모든 통로들을 파괴하며 최후를 기다리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하콘 블랙윙의 지휘 아래 소수의 스카웃 마린들이 간신히 더 팽의 성채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하였고,
그들은 하렉에게 모성의 침공에 대한 비보를 알리기 위해 곧바로 함선을 타고 전속력으로 갱가바 행성으로 항해하였습니다.
한편 갱가바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펼쳐지고 있었고,
그 전투들 와중에 아이언헬름은 일부 카오스 마린들이 사실 울프 브라더 챕터, 스페이스 울프의 진 시드로 창설된 유일한 세컨드 파운딩 챕터의 배반자임을 알게 되고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울프 브라더 챕터가 유전적 불안정성 및 챕터 아스타르테스 형제들이 보인 변이에 따른 이유로 인퀴지션에 의해 강제 해체되었다고만 알고 있었던 아이언헬름은
배반자로 돌아선 그들에게 손수 안식을 찾아주리라 다짐하였으나,
싸우전드 썬 군단이 스페이스 울프 챕터의 모성을 공격중이라는 비보가 날아오자
그들에 대한 사냥을 포기하고 대신 궤도 포격으로 그들에게 최후를 선사하였습니다.
직후 그레이트 울프는 반성과 함께 행성 완전 소각을 위해 호위 함대만을 남겨놓고는 곧바로 모성으로의 복귀를 결정하였습니다.
마그누스는 아이언헬름이 그의 배반자 형제들과의 전투를 절대 피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였고,
실제로도 만약 펜리스의 침공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더라면,
아이언헬름과 그의 스페이스 울프 형제들은 울프 브라더 레니게이드 챕터의 마지막 단 한명의 형제까지도 직접 죽였을 것이고
그들의 부재 속에 더 팽은 함락하고야 말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적적으로 모성의 비보를 접하게 되자, 위대한 늑대는 분노와, 수치와 어리석음을 극복해내는데 성공하였죠.
그레이트 울프는 즉시 펜리스로 발을 돌렸고,
강력한 스페이스 울프의 힘이 그와 함께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렉이 그토록이나 바랬던 최후의 전투가 더 팽으로 오르는 산맥의 경사면에서 성사되었지요.
그레이트 울프는 공성전이 끝나기 직전에 이르러서야 마그누스와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달려든 그레이트 울프는 분노, 갱가바 행성을 떠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키워온 거대한 분노 아래
연속해서 붉은 마녀에게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그의 마음 속에서는 절규와 고통 아래 비명을 지르던 울프 브라더 챕터의 형제들과,
자신의 집착 때문에 헛되게 죽은 펜리스의 전사들의 비난과 원망어린 얼굴들이 자꾸 어른거리고 있었지요.
마그누스를 잡을 수 있으리라는 자신의 오만이라는 이름의 제단 아래 그들이 희생된 것이라고,
그는 마음 속 깊숙히 속죄하며 그들을 위한 응보를 위해 이 한목숨 다 바치리라 다짐하였습니다.
아이언헬름은 부상당한 데몬 프라이마크에게 계속해서, 계속해서 그의 파워 피스트를 꽂아넣었고
더 팽의 성벽 아래 처박혀 가로막힌 그에게 무자비한 주먹질을 가했습니다.
마그누스는 리만 러스가 그의 필멸의 육신을 수천년 전에 프로스페로에서 박살낸 이래로
다시는 질러본 적 었었던 고통의 비명을 지를 수 밖에 없었지요.
잠시동안이였지만, 마그누스는 더이상 싸울 의지를 잃은 듯 보였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공격을 받아들이고 있었고, 적벽 끝자락까지 밀려난 채로 등을 굽히고 있었지요.
그러나 그 순간 하렉은 깨달았습니다.
설령 지금이든, 설령 나중이던, 얼마나 극심한 고통을 감수하던 상관없이
마그누스가 지닌 그의 본질적인 힘, 내부에서 그를 지피는 화염의 핵은 언제나 꺼지지 않고 조금도 손상받지 않을 것임을 말이죠.
위대한 늑대는 마그누스를 계속해서 절벽으로 몰아붙였으나
데몬 프라이마크는 결단코 필멸자가 상대할 수 있을만한 존재가 아니였기에
결국 하렉은 그의 손에 의해 도살당하고야 말았습니다.
그러나 치명적인 부상을 당하여 쓰러진 그는 죽기 직전 그의 형제들이 성공적으로 엣의 동굴들을 통해 더 팽에 진입하는데에 성공하였음을,
그리하여 내부로 진입한 형제들이 이제 회랑의 모든 배반자들을 척결할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렉은 결국 쓰러졌으나 더 팽은 그로 인해 다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마그누스는 그를 세번, 연달아 세번 내려쳤지만 그 무시무시한 공격들과 부상조차도 그를 꺾지는 못했었다.
피가 눈밭에 뿌려지고 심장이 으깨어졌음에도, 그는 증오 속에 다시 거인에게 달려들었지.
비록 그의 수염과 머리결이 다 타버리고, 피부는 마법의 화염 속에 새까맣게 타버렸음에도
그는 프로스페로의 붉은 마녀를 향해 증오의 욕설을 퍼부으며 다시 달려들었어.
놈이 오른 손에 쥔 도끼를 놓쳤을 때, 거인은 분노로 울부짖었고
그 자리의 모두는 경이 속에 둘의 전투를 지켜보았다.
결국에 하렉이 싸우전드 썬의 모든 마녀들의 아비를 그 자리에서 쳐죽였느냐고?
아니, 붉은 거인은 비겁하게도 배반자의 맹약들을 맺은 상태였고
비록 찢기고 부러지기는 했어도 죽음이 그를 거두진 아니하였지.
하렉을 들어올린 그는 하나 남은 사악한 눈으로 그를 응시하며
전설에게 최후를 선사하였지.'
-하렉 아이언헬름의 서사시
싸우전드 썬은 분노에 휩싸인 스페이스 울프들을 피해 후퇴하였습니다.
과연 어떻게 해서 이 배반자들이 복수에서 도망칠 수 있었는지는 아직도 아무도 모릅니다.
다수가 터널들 속에서 펼처진 전투 도중 죽어 소멸하였으나,
대신 다수의 배반자 군단 카오스 소서러들과 나머지 군단원들은 궤도의 카오스 함대가 철수함과 동시에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울프 프리스트들은 마그누스 또한 그와 비슷한 방식으로 사라졌을 것이라 추측하였으나,
그 누구도 그가 어떻게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하렉 에레크 에릭손의 시신이 발견되자,
다수의 형제들은 그레이트 울프가 기어코 데몬 프라이마크를 처죽이는데 성공하였노라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들은 마그누스의 처단은 아이언헬름으로써는 해낼 수 없는 일임을 알고 있었기에,
대신 언젠가 진홍의 군주가 돌아왔음을 알려줄 증거가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 날만을 기다리며 긴장하였지요.
한편, 싸우전드 썬 군단과 함께 펜리스에 발을 디딘 필멸의 적들 중 그 누구도 살아서 돌아가지 못하였습니다.
스페이스 울프가 다시 행성에 복귀하였을 때, 카오스를 따르던 자들은 수천 단위로 학살되었지요.
복수에 타오른 스페이스 울프가 그들에게 행한 복수의 불길은 한달 동안이나 행성의 하늘을 검은 매연으로 채울 정도였지요.
아이언헬름 사후 그 다음 그레이트 울프 자리에는 울프 로드 아벡 흐렌 크자스카가 뒤를 이었습니다.
하렉 에리크 에릭손의 시신은 대적과 그가 맞서 싸운 자리에 다시 안치되었고,
새로히 임명된 그레이트 울프의 명령 아래 사원이 그 자리에 건설되었지요.
그 사원은 신앙의 인내를 시험하고 아이언헬름의 굽히지 않았던 황제를 향한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그리고 무모한 맹신에 대한 경고를 위해 언제까지고 남겨질 것이였습니다.
그날 이후로 스페이스 울프는 다시는 자신들의 오만이 만들어낸 결정에 따라 전쟁에 나서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날 이후로, 룬 프리스트가 되기 위한 시련의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선
이 거대한 사원을 방문하여 하렉 아이언헬름의 혼을 소환하게 되었는데
그렇게 소환된 고대의 그레이트 울프는 신참 룬 프리스트들에게 언제나 카오스에 의해 조작된 맹목적인 믿음들에 대해 경고한다 합니다.
맹신하지 말자는 것이 더 팽의 첫번째 전투에서 스페이스 울프들이 배운 귀한 가르침이였고,
이 시련을 통해 더욱 강해진 그들은 오늘날까지도 황제의 영토를 이전보다 더욱 노련하고 단단히 지켜내고 있습니다.
ps. 약간 호빗의 난쟁이왕자 비슷한 성격인가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