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워존 다모클래스 - 몬드'카
제 2막 : 제국의 창끝
전진과 대응
제국 측의 각 군대 사령관들은 외계인 적들을 몰아붙이는 시점부터 절대 기세를 늦추지 않기로 서로 결의하였습니다.
그들은 타우가 어떤 식으로 적들을 상대하는지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모든 대가를 치루고서라도, 제국 측은 타우 외계인들이 조잡한 매복질들로 감히 자신들의 손아귀를 벗어나게 만들지 않을 것이였습니다.
그리하여 조금의 지체 없이, 제국 측은 곧바로 타우 측의 본진들을 향해 치고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제국 측 리만 러스 전차들과,
심지어는 무시무시한 초중 전차 중대 하나와의 긴 전투 끝에 막대한 손해를 입었지만
타우 측은 어찌되었건 안전한 지역까지 도착하여 한숨 돌릴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어스 카스트 측의 환경 엔진들이 작동하는 지역 내까지 진입한 타우 군은
하늘이 환하고 청명한 푸른색으로 빛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록 무'굴라스 베이의 나머지 지역들은 하늘과 땅 모두 끔찍한 독극물들로 가득했지만요.
뒤편에 마치 거대한 산맥처럼 솟은 인간의 하이브 시티 '아그렐란 프라임'을 제외하면,
이 지역 주변에는 이전에 이 행성이 제국령이였다는 사실을 말해줄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현재 문제는 제국 측이 멈추지 않고 계속 추격하고 있다는 것과,
실제 거리도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이였습니다.
제국에게 처참히 박살난 타우 측의 매복군 및 제국 전차 차단군들의 선두가 타우 측의 방어선으로 들어서며 점차 복귀에 성공할 때쯤,
커맨더 쉐도우선은 그 사실을 인지하고는 증원 병력들을 서둘러 투입시켰습니다.
그녀는 이때까지 잘 아껴두고 있었던 예비 병력들인 헌터 카드레군들과,
립타이드 1개와 크라이시스 1개 팀, 스텔스슈트 1개 팀으로 이루어진 신속 침투군들을 섞은 혼합군을 지원 병력으로 투입시켰고
여기에 선 샤크 폭격기들을 있는대로 모두 꺼내 내밀었습니다.
후퇴시에 조금의 지장도 없게 하기 위해서였지요.
일단 그녀의 계획은 이랬습니다.
먼저 매우 강한 반격 공격을 추격중인 적들에게 가한 다음,
적들이 크게 동요하며 정비하는 시간을 틈타 방어선들에 추가 타우 군들을 모두 투입시키는 것이였지요.
수백 행성들에서 치루었던 수천 전투들을 통해 이와 같은 전술은 타우 제국에 매우 적합한 전술로 공인받았으며,
타우 제국 내에서 커맨더 쉐도우선만큼이나 이 전술을 잘 수행할 수 있는 자는 없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는 이 전술이 실제로 먹혀들어갔지요.
얼마 안가, 저 멀리서부터 몰려드는 먼지 구름과 함께 수많은 리만 러스 전차들이 올라오는 것이 포착되었고
그들이 타우의 환경 정화 구역 내에 진입하자마자 타우 측의 레일건들이 그들에게로 쏟아졌습니다.
이에 제국 측이 일단 서로 간격이 벌어진 세력들을 모두 집중시키려 하자,
그들 머리 위로 하늘에서부터 크라이시스 팀들이 쏟아졌죠.
하늘 위에서 고속으로 비행하는 오르카 수송선들에서부터 우르르 낙하한 크라이시스 배틀슈트들은 제트팩들을 이용하여
적들의 머리 위에서 무자비한 미사일 대량 사격을 가하며 지면에 강하하였고
수 발의 무시무시한 폭발 끝에 수많은 적들을 사살해냈습니다.
착륙 직후에는 퓨전 블래스터 건들을 사용하여 근거리에서 제국 전차들을 강하게 타격하여
단 몇 초 만에 제국의 단단한 전차들을 다 타버린 금속 찌꺼기로 녹여버렸지요.
직후 적들의 반격을 피해 제트팩을 다시 가동시킨 크라이시스 배틀슈트 팀들은
적들이 채 공격하기도 전에 다시 하늘로 솟구쳤습니다.
하늘 위에서 크라이시스 배틀슈트들이 우르르 떨어져서 한바탕 헤집고 다시 도망치기를 반복하며 혼란을 가하자,
기세 등등하게 달려오던 임페리얼 가드 측은 혼란 속에 서로 분열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들의 기세가 크게 약화되자,
타우 측은 그들이 그토록이나 기다렸던 잠시 동안의 시간을 얻을 수 있었고
어차피 이미 정비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린 첫번째 방어선을 과감히 포기하고 병력들을 2차 방어선으로 재빨리 후퇴시켰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천둥과 같은 소리와 함께 하늘이 요동치기 시작했죠.
그것들은 타우의 전투기들로는 절대 따라잡을 수 없는 초고속의 속도로 하늘을 뚫으며 강하 중인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
스페이스 마린들의 드랍 포드들이 만들어내는 소리였습니다.
드랍 포드들은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속도로 수직 선상에서 곧바로 지면을 향해 떨어져 내려오고 있었죠.
초고속으로 쏟아지는 드랍 포드들이 만들어내는 비행운들이 일직선으로 하늘을 가르고 있었고,
전장은 드랍 포드들의 로켓 추진체들이 만들어내는 날카로운 소리들로 가득 찼습니다.
제국측 또한 비겁한 타우 외계인들이 이런 식으로 자신들을 방해할 것이라 판단하고 있었고,
이에 따라 커맨드 쉐도우선의 신속 침투군들의 공습에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 것을 택한 것이였습니다.
단 몇 초만에, 첫번째 방어선을 물리고 후방 방어선들에 집중하기 위해 후퇴 이동 중이던 타우의 방어군들은 지면에 충돌한 드랍 포드들에 의해 옴싹달싹하지 못하게 가로막혔고
마침내 드랍 포드들이 열리며 초인 스페이스 마린 전사들이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그들은 곧바로 나약한 타우 병사들을 향해 무자비한 볼터건 사격을 가하였죠.
코르'사로 칸은 타우 외계인 놈들이 만든 정화 구역의 맑은 공기를 들이쉰 다음,
질주하면서 그 맑은 공기가 자신의 폐들을 채우자 상쾌한 기분을 느꼈다.
'아마, 이제 더 상쾌해지겠지.'
잡념을 마치자 그는 두 손에 쥔 문팽을 무자비하게 휘둘러
전방의 배틀 슈트의 다리 하나를 깔끔하게 베어내었다.
직후 몸을 돌리며, 화이트 스카의 3rd 중대의 캡틴은 검을 쥔 주먹을 뒤집은 다음
반대편으로 검을 휘둘러 이번에는 배틀 슈트의 흉갑 부분을 날카롭게 베어내었고
베어내는 그 순간 검을 단번에 비틈으로써 슈트 내부의 타우 외계인을 단번에 반토막내어버리고는
그대로 검을 뽑아내어 타우 외계인의 죽음을 확실히 말해주는, 검날에 흐르는 피들을 털어내었다.
좁은 드랍 포드 속에서도 주문들과 의식들로 답답함을 참아낸 보람이 있었다.
그리고 그 좁은 강철 상자 안에서 무력함을 느껴야 했던 것에 대한 보상은 바로 이것이였다.
적들의 패배가 주는 상쾌함과 전투의 피끓는 열기 말이다.
최근의 일들로 인해 칸은 타우 측의 전투 역량들과 그들의 지휘관, 커맨더 쉐도우선이 지닌 전술적 통찰력에 대해 큰 감명을 받은 상태였지만,
그럼에도 이들이 바로 전에 행한 매복들과 장거리 교전들에 대해서는 아주 불명예스럽다고 생각했다.
이들은 힛엔 런 전술에 너무 능통하였고
그래서 칸은 이 외계인들이 다른 외계인들보다 더더욱 싫었다.
사실, 솔직히 말하자면 타우와 관련된 모든 것들이 칸의 피를 끓게 만들고 있었다.
이건 친숙한 느낌이였는데, 오직 사냥할 때에만 느낄 수 있는 그런 생기넘치고 끓어오르는 감각이였기 때문이였다.
그는 언젠가는 반드시 커맨더 쉐도우선을 사냥해내보일 것이였다.
이번 전투는 그가 그년을 사냥하기 위해 참전한 4번째 전쟁이였고,
그중에서도 이 행성은 칸이 타우 사령관 쉐도우선의 머리를 따내보겠다 다짐한 첫 행성이였다.
이제, 코르'사로 칸은 적들을 따라 외계인년의 본거지를 추격할 생각이였다.
그는 일단 그녀가 이 전장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 않았는데,
이는 외계인 계집이 항상 자신의 병력들을 전방에서 이끌지는 않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였다.
그 외계인 계집은 현재 이 행성에 갇힌 상태였고
그렇기에 칸은 이번 임무에 큰 흥미가 있었습니다.
이 임무 다음엔, 칸과 그의 3rd 중대는 쵸고리스의 방어를 위해 철수할 허가가 내려질 터였고,
그런 이유에서라도 칸은 더욱 열심히 적들을 사냥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야말로 그녀는 칸의 검에 의해 사냥될 것이였지요.
큰 한번의 질주 도약과 함께, 칸은 이번에는 파이어 워리어의 방어막 벽을 뛰어넘어
파이어 워리어 분대 안으로 진입하였습니다.
그 속에서 칸은 양떼 사이의 사자,
혹은 쥐 비둘기들 사이의 하이브 독수리와 같았습니다.
계속해서 검을 휘두르며 그는 명예로운 챕터의 보구를 외계인 적들의 피로써 씻어나갔고
그의 무용 아래 그 어떤 타우 적도 감히 대적할 길 없이
그저 잘린 사지들과 피의 호들만이 그의 무자비한 공격 아래 뿌릴 뿐이였습니다.
그의 뒤편으로, 칸은 다른 형제들이 볼트 피스톨들과 무시무시한 체인 소드들로 칸과 거리를 맞추며
적들을 학살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그들 대로 잘 하도록 납두면 될 것이였죠.
코르'사로는 아직은 그 누구도 자신의 지휘권에 대해서 반기를 들 수 없음을 잘 알고 있었지만,
그러한 생각 자체는 존중하고 있었습니다.
자가타이의 자손들이 어떤 식으로든 더 강해지고 굳건해질 수 있다면, 그런 것 쯤이야 기꺼히 포기하고 포용할 수 있었지요.
칸의 전투는 얼마 안가 끝났습니다.
사실 일방적인 학살에 더 가까웠지요.
그때 학살의 현장에서 녹화 드론 하나가 둥 떠오르더니 갑자기 어디론가로 사라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코르'사로 칸의 옆에 있던, 수베타이 형제는 그것을 물그러미 처다보다가
볼트건을 들어올린 다음 그것을 맞추려 하였죠.
그때 칸이 그의 무기를 탁 쳐냈고,
탄들은 둔탁한 소리와 함께 먼지 가득한 애꿎은 지면만을 강타하였습니다.
'그냥 떠나도록 냅두게,'
칸이 이를 갈며 드론을 지켜보면서, 명령을 내렸습니다.
'난 저들이 우리의 사냥을 보았으면 하네.
나는 그년이 나를 목격하고는 내가 곧 자신에게로 갈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으면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