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워존 다모클래스 - 몬드'카
(어나거 듄크롤러)
기계신의 병사들
어뎁투스 아스타르테스의 강력한 지원 덕에, 전차들을 앞세운 임페리얼 가드군은 전속력으로 타우 영토 내로 직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순간 제3군이 새롭게 알라릭 프라임의 전장 외곽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그들은 바로, 테크 프리스트들의 지휘 아래 놓인 스키타리 전투군들이였습니다.
이들은 타우 영토 내의 타우 구조물들을 향해 직접적인 공격을 개시하였죠.
한때 웅장한 하이브 시티였으나 지금은 텅 비어버린 유령 하이브 도시가 되어버린 아그렐란 프라임의 거대한 그림자 아래,
타우측은 자신들의 가장 거대한 건축물들을 지어냈습니다.
거주 구역들이라던가, 파이어 카스트를 위한 양성소 사관학교들과 기타 등등
이 새로운 셉트 행성의 주축이 될만한 건물들을 많이 건설해냈죠.
그러나 희망으로 가득했던 이 광경은 이제 타우가 이때껏 목격하지 못했던 전투의 장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타우 복합 건물들을 수비하기 위한 방벽들 위에서,
커맨더 쉐도우선은 방벽들 너머로 병력들을 모두 철수하기 전까지 최대한 궤'라(인간)들을 지연시키고 피해입히기 위한 여러가지 계략들은 준비시켜놓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계획에 끼여든 스페이스 마린들의 드랍 포드 공습들은 양 측에 큰 영향을 끼쳤죠.
본래 그녀의 계획과는 다르게, 이제는 두쪽 다 소모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었습니다.
그녀가 조심스레 아껴놓았던 예비군들은 계속해서 제국군들을 옮아매기 위해 투입되었고,
그런 식으로 이 치열한 전투는 타우군들을 계속해서 끌어당기고 있었죠.
타우군이 철수한 첫번째 방어선을 돌파한 스페이스 마린들에 힘입어,
스타크잔 대령이 이끄는 임페리얼 가드군이 후속으로 진입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새로운 군대가 멀리 떨어지지 않은 황무지에서 새로운 세력이 등장하였음을 발견하게 되었는데,
바로 카디안 625th와 423rd 기갑 연대의 전차 중대들과 함께 진격 중인 기계교의 군대였습니다.
얼마나, 그리고 언제서부터 스키타리 전쟁군이 '아케트로브', 궤도에 정박중인 마크로클래즘 급 기술순양함에서 이 지상에 상륙했는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었지만
그들의 붉은 코트들과 온갖 기괴한 생김새의 전쟁 기계들의 표면을 덮고 있는 짙은 먼지들로 보아,
어쩌면 이미 전부터 먼 거리에서부터 이곳으로 오고 있었는지도 모르는 일이였습니다.
어찌되었건 기계교 측은 이곳을 향해 진격중에 있었고,
전투 대형들을 형성하며 이제 곧 이 전투에 참전할 것임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그들이 다가오고 있는 와중에 수 번의 폭발들이 일어나며,
스페이스 마린 연합군들은 첫번째 타우 요새의 방어를 뚫고 침투하고 있었죠.
스타크잔 대령으로써는 스키타리 군단들과 함께 싸우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였습니다.
그리고 오랜 경험을 통해, 그는 이 기계교 신도들이 뭘 하든 거기에 대해 물어볼 필요가 없음을 잘 알고 있었죠.
어느샌가 나타난, 괴상한 고깔을 뒤집어쓴 마고스 아르코토리티스와 그의 부관들이 임페리얼 가드와 함께 우편에서 진군 중인 스키타리 군들 사이에서 지휘하는 모습이 보이고 있었는데
스타크잔 대령으로써는 충분히 좋은 상황이였습니다.
최소한 그의 생각으로는, 스키타리들만큼이나 잘 싸워주는 동맹군들이라면 어찌되었건 가치있는 동맹군이기 때문이였지요.
그는 전 보병들에게 계속해서 진격할 것을 명령했고,
그와 비슷한 때에 아그렐란 행성의 궤도에서 테크 프리스트 마스터들 또한 신호를 보내어
지상의 스키타리 군들에게 저장된 '최우선 사항'들을 각성시키며
그들의 기계 육신들을 완벽한 전투 태세로 준비시켰습니다.
임페리얼 가드 전차군들과 함께, 기계교 군대는 넒은 동부 평원을 넘어
아그렐란 프라임 하이브의 그림자 안까지 진입하였죠.
타우 측의 첫번째 방어선 지역은 이미 도살장을 방불케 하는 수준으로 처참히 파괴되어 있었습니다.
모두 스페이스 마린들이 만들어놓은 풍경이였죠.
그러나 두번째와 세번째 방어선에서부터는 그야말로 양 측간 전면전이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허공은 먼 거리에 설치된 타우 대포 플랫폼들에서 발사되는 초음속 레인건 탄환들이 이리저리 날아가고 있었고
거기에 격중된 리만 러스 전차들이 계속해서 터져나가고 있었습니다.
넒게 펼쳐진 정화 구역 위로 계속해서 잔해들과 매연, 화염이 피어오르고 있었죠.
그러나, 스키타리 군의 게 비슷한 워커들은 그런 공격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전진하고 있었습니다.
빛이 계속해서 쏟아지고 에너지 방어막들은 계속해서 위협적으로 번쩍였으나,
기계교의 오나거 듄크롤러 전차들은 그저 앞으로 걸어나갈 뿐이였습니다.
아직까지는 적의 공격 앞에서도 어떠한 공격도 하지 않고 그저 기계적으로 걸어나가고만 있었지요.
그들과 함께 들어온 임페리얼 가드군들은 타우 측의 강력한 포격에
전진 대형들 이곳 저곳에 큰 폭발이 일어나자 그나마 안전한 리만 러스 전차들 뒤편으로 물러나거나
혹은 안전한 사격 지점들을 찾아 엄폐한 다음 전방의 타우측 방어 진지들을 향해 사격을 개시하였으나
우측의 기계교 측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쏟아지는 공격에도 아무런 변화 없이, 스키타리 군들은 묵묵히 전진만을 하고 있을 뿐이였습니다.
그들은 진군 속도를 늘리거나 혹은 줄이지도 않고 그저 정확히 일치된 보폭으로 계속 걸어나가고만 있었죠.
일부 전사들이 쏟아지는 펄스 탄들에 의해 그대로 뚫려 쓰러졌으나,
아예 박살나지 않는 한 그들은 그저 다시 일어나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아 들어가서는 진군을 계속했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사격 거리 내에 들어오자, 스키타리 군은 교전을 개시하였지요.
임페리얼 가드의 전투 대포들이나 스페이스 마린의 볼터들과는 전혀 다른,
그들의 전류성 화기들이 번쩍이며 특이한 소리를 만들어갔습니다.
은은히 빛나는 방사선 광선들이 쏟아지며 바리케이트 뒤편에 엄폐중이던 파이어 워리어들을 날려버렸고,
게처럼 뚜벅뚜벅 걷던 듄크롤러들이 쏟아내는 박멸 광선기들이 불을 뿜자
그 피해거리 안에 있던 모든 것들이 원자 단위로 분해되었습니다.
그들의 엄호 사격 아래, 러스트스토커들이 비자연적인 속도로 움직이며 적들을 향해 돌진하였는데
그들은 낮은 벽들 정도는 그대로 가벼운 점프로 뛰어올라 벽 뒤편의 타우군들을 덮쳤습니다.
이 기계 암살자들은 음속의 칼날들을 사용하여 기습적인 공격에 미쳐 도망치지 못한 불운한 파이어 카스트 병사들을 무자비하고 효율적으로 꿰뚫어나갔죠.
이 음속의 암살자들을 막기 위해 무시무시한 원거리 무기들로 무장한 크라이시스 배틀슈트들이 점프팩들을 사용하여 날아왔지만, 그러자 이번에는 이족 보행 기계인 시도니안 드래곤들이 테이져 창들을 앞세워 돌진해와 막 착지한 배틀슈트들을 덮쳤고,
그들의 길쭉한 창들은 사방으로 튀어나오는 스파크들과 함께 배틀슈트는 물론이고 그 내부의 타우 조종사들까지 무자비하게 꿰뚫었습니다.
그 학살의 현장을 지나며, 두발달린 온갖 기계들이 부상당하여 쓰러진 타우 병사들을 무자비하고 조직적으로 밟아 으깨면서
이미 저 멀리까지 전진한 스키타리군들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성큼성큼 걸어나갔습니다.
임페리얼 가드에게 있어 타우측 요새들은 상대하기 매우 어려운 상대였습니다.
카디안 강습 보병들의 사상률은 계속해서 올라갔고,
그 속에서 병사들은 어떻게든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파괴된 기계들의 불타고 있는 잔해들 뒤편으로 몸을 숨겨가며 전투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그들은 느리지만 다량의 집중된 라스건 사격과,
기갑 연대들의 전차들과 소대 박격포 대포들의 엄호 아래 타우군들을 점진적으로 밀어나갔고
결국 타우군 측의 2차 방어선 일부가 무너져내리며 임페리얼 가드군이 방어선 내로 침투할 공간이 확보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 스키타리군과 스페이스 마린들은 이미 그 너머 3차 방어선을 향한 공세를 펼치고 있었지요.
한편, 전방의 전장에서 어느정도 떨어진 비밀 지휘소에서
커맨더 쉐도우선은 수많은 비디오 녹화들과 홀로그램맵들을 계속해서 살피고 검토하고 있었습니다.
역전의 기회가 보이고 그것이 점차 커져가는 것을 바라보며, 그녀의 얇은 입술로 썩소가 피어올랐죠.
그녀는 자신의 계획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녀의 계획은 아직까지 동일했죠.
적의 피해를 최대화하고, 아군의 피해는 최소화하는 것.
그러나 그녀는 지금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ps. 음..모르는 것들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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