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스페이스 마린-설정

임페리얼 피스트의 전쟁사 - 드라신 행성 정화 -2-

지게쿠스 2016. 6. 26. 19:22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2Ifwi




출처 : Space Marines codex Supliment-Sentinels of Terra




검은 산등성이에서의 구원

한편, 7th 중대의 채플린이 '검은 산등성이'라 명명한 지점 위에서,

캡틴 조나스는 결의 속에 저항하다 죽을 것을 다짐하였습니다.

딱, 기이한 괴물 생명체가 그를 갈기갈기 찢어 죽이기 전까지만 말이죠.

그가 찢겨죽은 언덕 아래에는 3 기의 썬더호크들의 잔해가 바닥에 처박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뒤편으로는 거대한 스페이스 헐크의 측면이 하늘 위로 뻗어져 있었지요.

몇 시간 전, 푸그는 직접 1st와 5th 중대의 전사들을 이끌고 이 거대한 아다만티움 덩어리 괴수의 측면 외피를 침투하여 내부로 진입했고,

진입하기 직전 캡틴 조나스와 테렐 형제에게 후방 엄호로써 형제들과 함께 위치를 고수할 것을 지시하였습니다.


최초에, 스페이스 헐크를 등진 7th와 9th의 임페리얼 피스트 마린들은 하나로 뭉쳐 쏟아지는 타이라니드 무리들에게 화력을 쏟아부으며 그들을 막아내었습니다.

그러나 수 시간이 흘러, 라이센더의 3rd 중대 지원군이 도착하기 약 한 시간 전 정도에는

그 규모가 급속도로 불어난 타이라니드들의 물결에 맞서 그야말로 궁지에 몰려 필사적인 저항 상태에 돌입한 상태였습니다.

어째서 타이라니드들이 이토록 광란적으로 달려드는지에 대해선 알 필요도 없었습니다.

조나스와 그의 형제들이 유일하게 확신하는 것은 탄알집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자신들은 이 자리에 굳건히 서서 저주받은 외계인들에게 탄을 쏟아낼 것이며,

최후의 순간을 맞이할 때까지 안되면 주먹으로라도 저 외계인들을 찢어 죽일 것이라는 것 뿐이였습니다.


한편, 7th의 형제들과 함께 싸우고 있는 9th의 캡틴 테렐은 사실상 무력화된 상태였습니다.

극악한 산성 스프레이가 그의 얼굴에 쏟아져 두 눈을 멀게 해버린 덕분이였지요.

그러나 그럼에도 그는 꿋꿋히 서서 죽음의 위기 앞에서도 굳건히 서서 저항하는 형제들에 자랑스러움을 느끼며,

그들을 위해 용기의 포효를 내지르며 지휘를 계속했습니다.

7th와 9th는 예비 중대들이였지만 지금 이 순간만큼은 아무런 상관이 없었습니다.

그들이 이날 싸우는 모습은 수백의 어린 챕터들의 베테랑들조차도 보고 부끄러움을 느낄 정도로 위대했으니까요.


터마건트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쓰나미가 다시 한번 검은 산등성이를 향해 밀려오기 시작했습니다.

조나스는 경사면을 타고 올라오는 물결을 다시 한번 쓸어버릴 준비를 하였습니다.

챕터 마스터의 명에 따라 이 자리에 선 이래로, 그는 벌써 한 수십번간은 계속해서 놈들을 막아내고 있었고, 이번에도 그럴 것이였으며

최소한 죽을 때까지 놈들을 막아설 각오였지요.

올라오는 작은 터마건트들의 물결 너머로 한 중간 정도 되는 거리에 거대한 카니펙스들과 무시무시한 타이라니드 워리어들의 모습이 간간히 보였습니다.

놈들을 발견한 조나스는 놈들이 사격선 안에 들이닥치기 전에 최소한 터마건트 벌래들이라도 먼저 처리해야 됨을 직감했습니다.

놈들은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파괴의 괴수들이였으니까요.

그러나 그가파워 소드를 높게 들어올리며, 볼트건 화력을 활용하여 최대한 건트 무리들을 제거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전에

서쪽 방향으로 볼트건 탄환들이 건트들을 향해 쏟아졌습니다.

그것은 마침내 도착한 3rd 중대 형제들의 볼트 탄막이였지요.


마침내 도착한 3rd 중대의 임페리얼 피스트 마린들은 건트의 물결을 말 그대로 분쇄해나갔습니다.

그들의 선두에 선 서젼트 가라돈은 용맹히 다른 형제들을 전두지휘하고 있었고,

그의 뒤편에 바싹 붙은 채플린 마카로프는 분노의 성가로 적들을 꾸짖으며 형제들을 독려하고 있었지요.

마침내 검은 산등성이 위로 굳건한 임페리얼 피스트의 3개 중대기가 모두 모였고,

그 앞에서 타이라니드들의 새로운 물결은 순식간에 말라 증발해버렸습니다.

거듭된 전투 끝에 크게 약화된 7th 중대의 형제들 옆에 나란히 선 3rd 중대의 마린들은 이제 막 올라오기 시작한 타이라니드 워리어들에게 무자비한 볼트건 탄환들을 쏟아부었습니다.

워리어들과 함께 올라오는 거대한 카니펙스들은 9th의 데바스테이터 형제들에게 맡기며, 

그렇게 마린들은 서로에 대한 단단한 믿음 아래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며 마지막 단 한마리까지 모두 물리쳐냈습니다.



그러나 더 많은 타이라니드들이 계속해서 다가와 검은 산맥을 향해 몸을 들이밀고 있었습니다.

볼트건들은 쉴새없이 포효했고, 

플라즈마 건들과 미사일 발사기들이 만들어내는 날카로운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습니다.

그러나 타이라니드 무리는 계속해서 임페리얼 피스트의 방어선을 향해 계속해서 도전했습니다.


그 다음 타이라니드의 물결에는 건트들 뿐만 아니라 거대한 티라노펙스들까지 중간 중간 섞여 있었습니다.

이 거대한 대포 괴수들은 묵직한 진동과 함께 성큼성큼 걸어와, 라스캐논들의 섬광이 그들을 쓰러트리기 전까지

목표로 정한 마린을 쏟아지는 갑충의 스프레이 속에 담가버렸으며

마치 야포처럼 쏟아지는 스포어 마인 폭격은 굳건한 스페이스 마린들조차 하나 둘 씩 쓰러트렸습니다.


테렐은 두 눈이 타들어가는 고통 속에서도 아직까지도 굳건히 서서, 형제들을 독려하며 계속해서 지휘하고 있었고

조나스 또한 계속해서 명령을 하달하며 타이라니드 생명체들에 대한 증오를 가득 담아 우렁차게 포효하고 있었습니다.

이와는 반대로 가라돈은 침착한 목소리를 유지하며, 라이센더의 후견 아래 30년간 배워온 지혜를 활용하여 방어자들의 사격을 지휘하고 있었고

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방어자들은 점차 그의 목소리에 주의 깊게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휘몰아치는 스포어 연기를 헤치며 거대한 무엇인가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그것은 거대한 바이오 타이탄 한마리였지요.

놈이 등장하자 가라돈은 패배를 직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에서 더 버텨봤자 헛되히 죽을 것이라는 판단 아래 그는 일단 스페이스 헐크 내부로 퇴각할 것을 명령했지만,

그때 귀가 터질 것 같은 소리가 하늘 위에서부터 들려왔습니다.

바로, 라이센더의 썬더호크가 만들어낸 강력한 주포 포격음이였지요.


사실 라이센더를 태운 썬더호크는 가라돈보다 일찍 출격한데다가, 그리 큰 차이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비행 도중 거대한 타이라니드의 비행 생명체인 헤리던이 날카로운 손톱으로 선체에 거대한 구멍을 뚫어버리는 바람에 

그의 썬더호크는 통제를 잃고 전장 멀리까지 이탈할 수 밖에 없었지요.

결국 가라돈의 위치에서부터 80마일은 떨어진 곳에 불시착할 수 밖에 없었고,

라이센더는 형제들이 분투하는 와중임에도 카라잔 형제가 고장난 건쉽을 완전히 복구할 때까지 그저 분노와 초조함 속에 기다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하늘은 '폴룩스의 검들' 소속의 스톰탈론들의 활약 덕에 어느정도 아군 쪽으로 제공권이 넘어간 상태였지요.


한참 시간을 끈 끝에, 마침내 라이센더의 썬더호크는 '검은 산등성이'에서의 전투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왠만한 초중전차만치 강력한 썬더호크의 터보 레이져와 헬스트라이크 미사일이 무자비하게 쏟아지자 거대한 크기와 단단한 갑각을 자랑하는 거대한 히에로판트 바이오 타이탄조차도 버티지 못하고 무릎 꿇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히에로판트는 고통에 찬 울부짖음과 함께 바이오 캐논을 들어올려 새로 날아온 침입자를 향해 공격을 개시하였으나

썬더호크의 개입으로 재정비를 마칠 시간을 번 언덕 위의 형제들이 라스캐논을 활용하여 놈의 앞다리 두 개를 집중 사격하자

놈은 사격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앞으로 고꾸라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짐승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썬더호크의 터보 레이져가 다시 한번 놈의 대가리에 결정타를 날렸고

놈은 그대로 용암 지대에 처박혀 녹아버리기 시작했습니다.


직후 형제들을 지원하기 위해, 라이센더의 건쉽은 낮게 저공비행하며 전장을 싹 훝어내었고

장착된 헤비 볼터들로 강력한 반작용 탄들을 쏟아내며 시냅스 핵 생명체들을 제거했습니다.

갑자기 시냅스 생명체들이 죽어나가자 하이브 마인드의 정신 환류로 인해 타이라니드 무리들은 급작스런 충격에 빠져버렸고,

그렇게 타이라니드 물결이 혼란에 빠져버리자 썬더호크는 검은 산등성이 언덕 위의 평평한 지대에 착륙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썬더호크에서부터 라이센더와 센츄리온 형제들이 지상의 전장으로 모습을 드러내었지요.

가라돈과 조나스에게서부터 상황에 대한 보고들을 접수한 라이센더는 자신의 썬더호크를 통해 함께 도착한 두 드레드노트 형제들에게 산등성이의 방어를 맡기고,

자신은 센츄리온 형제들을 이끌고 스페이스 헐크의 거대한 선체 내부로 들어갔습니다.



참고로 지금 3rd 중대 캡틴은 라이센더입니다.

원래는 1st 중대 캡틴이였지만, 뻘짓 하는 바람에 고발당해서 지금은 3rd에서 캡틴을 담당하고 있는 시점..

원래 이 캐릭터의 이야기가 꽤 긴데, 일단 지금 하고 있는 데스스톰 장편이 끝나면 생각하던지 해야겠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