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종족/쉴드 오브 바알 외전 : 데스스톰

쉴드 오브 바알 외전 : 데스스톰 - 알파 지점으로의 집결 [7]

지게쿠스 2016. 6. 30.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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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라니드

모든 타이라니드 괴물들은 은하계 저 너머의 심연에서 건너온 초진화적 특성의 약탈자 외계인 종족에 속합니다.

현 41st 천년기 말기로부터 수백년 전, 최초의 타이라니드 하이브 함대가 제국의 영토에 모습을 드러냈는데

이 거대한 생체 함선들로 이루어진 대규모 함대들은 연구에 따르면 은하계와 은하계 사이에 놓인 그 냉한의 심연을 억겹에 이르는 세월 동안 건너며

생명체로 가득 찬 우리 은하계를 감지하여 넘어왔다고 합니다.

악몽이 생체화된듯한 끔찍한 생명체들로 가득한 막대한 무리들로 구성된, 하이브 함대들의 괴수들은 모두 단 하나의 목적만을 존재하는데,

그것은 모든 생명체들을 흡수하는 것입니다.


타이라니드들은 인간들이나 기타 다른 지성 생명체들과는 달리 개별적인 지성이나 감성이 없으며,

대신 거대한 초월 지성체의 극미세한 부분에 불과합니다.

인간들은 이 거대한 초월 지성체를 가르켜 하이브 마인드라 명명하였지요.

이 거대한 초월적 정신체는 억겹의 광년 거리 너머의 어딘가에서부터 개개 하이브 함대들의 생명체들을 모두 하나하나 통솔하며,

수천의 행성들에서 활동하는 수십조의 생명체들을 끊임없이 통제하고 있습니다.

하이브 마인드라 불리우는 존재의 힘은 그야말로 무궁무진하여, 심지어는 섹터 단위로 강력한 혼란 현상을 일으키는 '워프의 그림자' 현상을 일으킬 정도이며

사실상 왠만한 싸이커들과 대부분의 워프 여행은 이 워프의 그림자 속에서는 불가능합니다.


현 41st 천년기 말기에 이르러서,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은 제국이 조우한 가장 거대한 타이라니드 침략입니다.

은하계를 평면도로 보았을 때, 하이브 함대 레비아탄은 아래에서부터 위로 올라오고 있으며

현재 수백의 행성들이 이들에게 손실된 상태입니다.

그중 하나의 촉수는 크립투스 성계로 내려온 상태이며,

이 이야기의 현 시점에서 방어자들은 생존을 위해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는 중이지요.

그러나, 크립투스가 이들의 침략 앞에 사라지는 것은 오직 시간 문제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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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 지점으로의 집결

타이라니드 워리어와 싸우는 도중에도, 칼리엔의 정신은 외계인들의 마수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아 헤메고 있는 중이였습니다.

타이라니드 워리어 브루드의 분대장 격인 프라이멀 워리어와 격렬한 전투를 치루는 와중에도,

그의 전술적인 정신 한편은 어둠에 잠긴 총독궁 속에서 형제들을 안전히 내뺄 방법을 찾아 연구하고 있었지요.


현재 사전 선정된 퇴각 위치는 최초에 모습을 드러냈던 광장 지점이였습니다.

만약 그와 그의 형제들이 이 광장에 지정된 약속 장소에 도착할 수만 있다면,

설령 타이라니드 놈들의 추격에서 벗어날 수는 없을지라도 놈들에게 진정한 터미네이터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 터였습니다.

또한 다른 분대들의 형제들과도 만날 수 있을 것이였지요.

그러나, 현재 총독궁 내부에 있는 자신들로써는 불가능한 일이였습니다.

최초 이 총독궁에 들어왔던 입구인 '대 총독궁문'까지 이동하여 밖의 광장으로 벗어나기에는 너무 멀었고

무엇보다 다시 후퇴하려면 지금으로써는 '호민관실'을 다시 거쳐가야 할 것이 분명할지언데,

그렇게 하려면 '천장 벽을 새까맣게 만들 정도로 많은' 진스틸러들과 다시 싸워야 할 것이 분명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였습니다.

물론, 캡틴이 다른 방법을 찾아내기 전까지만이였지요.

생각 끝에, 캡틴은 그야말로 명쾌하고 신묘한 탈출 방법을 떠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타이라니드 프라임에게 형제의 원수를 갚자마자, 칼리엔이 전투 도중 광장으로 향하는 직선 경로를 설정했습니다.

이에 그의 분대원들은 일단 그를 주변으로 뭉쳤지요.

그러자 캡틴은 그 어느때보다도 우렁차고 자신감 가득한 포효성과 함께..

그대로 벽을 향해 돌진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순간 벽을 향해 그의 썬더 해머 '바알의 망치'를 강하게 휘두르자,

그 두껍던 벽이 단숨에 파괴되며 거대한 구멍이 뚫렸지요.

그러나 그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벽이 계속 나타났지만 그는 계속해서 돌진하며 몸통 박치기로 벽을 계속해서 뚫어나갔고,

그의 분대원들 또한 거슬리는 모든 것들을 부셔가며 마치 전차처럼 그의 뒤를 따랐습니다.

그들의 뒤편으로는 박살난 석조 파편들과 수 마리의 난도질당한 타이라니드 워리어들의 사체들이 나뒹굴었지요.


마지막으로, 최후의 망치질이 벽을 뚫어내자 빛이 그들을 감쌌습니다.

마침내 칼리엔과 그의 분대가 '황제 승천의 광장'으로 나온 것이였지요.


마침내 환한 햇살과 함께 바깥으로 나오자, 그동안 먹통이였던 음성망이 다시 복구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페이스 마린 음성망을 통해 불타는 도시로부터 들려오는 딱딱거리는 소리들과 함께,

마침내 그의 분대들이 시끄러운 사격음과 외계인들의 비명 소리 속에서 여러가지 다급한 보고소리들이 들려왔지요.

다른 분대들이 살아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다행스러운 일이였으나,

상황으로 보아 그들이 당장 자신과 자신의 알파에우스 분대를 지원할 수 없는 곤경스러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은 분명했습니다.

게다가 보고들을 들어보니, 적들의 압박은 둘째치고 그 누구도 플럭스의 흔적을 찾지 못한 듯 보였습니다.


상황이 심히 절망스러웠으나, 블러드 엔젤을 위해 임무는 계속되어야 했기에

칼리엔과 그의 형제들은 다시 광장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넒게 펼쳐진 광장 개활지에서, 터미네이터는 그중 중심에 놓인 가장 거대한 지물인 황제의 무너진 석상 주변으로 집결했습니다.

그들 뒤편으로는 칼리엔이 뚫은 구멍에서부터 수많은 진스틸러들이 마치 벽에 뚫린 구멍에서 나와 사방으로 기어나오는 바퀴벌레 떼들마냥 기어나와 총독궁의 바깥벽을 타고 오르기 시작했고,

놈들은 블러드 엔젤들의 분노를 피해 곧바로 총독궁 바깥쪽과 근처에 널린 엄폐물들 사이로 들어갔습니다.


순간, 칼리엔의 머리 속으로 고대의 기억들이 들어왔습니다.

생귀니우스의 아들들이 황제의 석상 아래 황제의 대적자들과 싸우는, 유전자 속에 각인된 고대의 기억.

그리고 쓰러진 황제에 대한, 참혹한 기억까지도..

그러나 생귀니우스는 유전자 속 심연에서부터 올라오는 그 어두운 분노를 최대한의 인내로 다시 집어넣은 다음,

걱정하는 분대원들에게 서둘러 명령을 하달했습니다.

그가 하달한 완벽한 연동식 사격 패턴들과 근접 전투 프로토콜들에 따라 작은 구멍 속에서 꾸물꾸물 기어나오는 타이라니드 워리어들과 진스틸러들은 무슨 짓을 하던 모조리 박살났고,

진정한 터미네이터의 힘 아래 끝없이 이어질것만 같았던 외계인들의 공격이 마침내 잠잠해지자

광장에는 기묘오한 침묵만이 감돌았습니다.


블러드 엔젤들은 이 짧은 휴식 시간을 무기들을 장전하고 사망한 형제들의 유품들을 회수하는데 사용하였습니다.

칼리엔은 이 시간을 틈타 서비터의 머리에 전기 자극을 주입함과 동시에,

터미네이터 파워 아머에 내장된 휴대용 동력 케이블들을 머리 부분의 동력 주입부 부분에 꽂아넣어 동력을 주입하였습니다.

마침내 알람 소리와 함께 머리가 다시 가동되며, 여러 경고음들이 올라오자

캡틴은 서비터의 메모리 장치에서 저장된 기록들을 다운로드하였습니다.

기록들에 따르면 타이라니드가 침투하였을 때 행성 총독은 모두를 버리고 비겁하게 자신만 지하의 대도시 요새로 피신하였고,

서비터는 함께 도주하는 도중에 파괴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어쨌거나 이 기록들에 따르면, 어쨌건 서비터 파괴 시점까지는 총독은 살아있는 것이 분명했습니다.

그리고 서비터는 칼리엔이 어디로 가야만 그를 찾을 수 있을지, 알고 있었지요.


ps. 위기에 봉착하고 그걸 해결하는 좀 전형적인 왕도물스러운 스토리 라인이지만

그래도 이상하게 핵떨궈서 끝내는 그런 진행은 아니라 재미있네요.

그나저나 벽을 부시고 나간다니..

참 직선적인 해결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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