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데몬/악마들

너글의 그레이터 데몬 - 그레이트 언클린 원

지게쿠스 2016. 8. 21. 17:42

Source : Warhammer 40.000 7th ed - Chaos Daemons - Daemonic Incursion Edition



'뿌리까지 썩히고 곪게 하여, 만 질병의 양분으로 삼을지어다.'

-너글의 그레이터 데몬 아갈호르, 천연두들의 사자



그레이트 언클린 원

너글의 그레이트 데몬, 자비로운 오물의 군주들

필멸자들의 눈에 비치는 이 너글의 그레이터 데몬의 모습은 폐허의 힘들이 창조해낸 모든 악마들 중에서 제일 끔찍할 것인데,

이는 각각의 그레이트 언클린 원글이 모두 너글 본인의 외형을 따 탄생하였기 때문입니다.

파리 떼들이 윙윙 날아다니고, 그 거대한 몸뚱아리의 부패한 배에 가득한 흉터들과 찢기고 썩은 상처들에서는 구더기들이 들끓는데

악마가 거대한 몸뚱아리를 움직일 때마다 그 혐오스런 것들이 가감 없이 뚝뚝 흘러내립니다.

또한 역한 종기들과 부푼 고름들이 거대한 몸뚱아리를 덮은 썩은 가죽 위로 흐르는데,

그 안에선 작고 재잘거리는 너글링들이 계속해서 튀어나오며

유독한 부패액들이 수십의 오염된 염증들에서 흘러나와 그 지나간 자리에 역한 점액 흔적들을 남기지요.

이러한 존재와 마주한 필멸자들 중 비위와 제정신을 온전히 유지할 존재는 가히 몇 없다 할 수 있으며, 

한술 더 떠 대적할만한 자는 더욱 없을 것입니다.


그야말로 거대하고 끔찍하지만,

그레이트 언클린 원은 그 악몽과도 같은 외형과는 다르게 매우 자상한 면을 지니고 있습니다.

너글이 이들을 자애롭게 굽어살피기에,

이들 또한 그랜드파더 너글의 화신으로써 자신의 숭배자들이 이루는 악랄한 성취들에 자부심을 가지며 자신을 따르는 악마 군단 내 모든 악귀들을 마치 '자식'과 같이 살피며 보살피지요.

이들은 자신들을 섬기는 숭배자들을 위해 항시 조심스레 주의를 기울이는데,

그들의 썩어가는 외형을 자랑스레 칭찬하고 그들의 온갖 사악한 짓들을 격려하며 보살피며

또한 자비롭게도 자신의 아이들이 지닌 가장 작은 종기들에도 즐거움을 가지어,

그들이 지닌 온갖가지 천연두들의 다양함과 그 광채를 칭찬하며 축제와 연회를 베풀고

광기의 칭송들과 함께 그것들을 감사히 여기는 축복의 기도를 바칩니다.

또한 자신의 악마 군단들을 전장으로 보낼 때면 그레이터 언클린 원은 흘러내리는 고름진 팔들로 악마들을 지휘하며,

전장을 향해 자신의 아이들을 독려하는 말들과 함께 역한 웃음소리를 토해내지요.

모든 그레이트 언클린 원들에게는 끝없는 너글의 에너지와 목표가 깃들어 있기 때문에,

고로 그들은 이 은하계에 아직 너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있는 한 자신의 안위는 상관치 않고 끊임없이 부패와 오염의 확산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레이트 언클린 원들은 필멸자들을 움직이게 하는 그것. 즉 내면에서의 열광과 활력에 따라 움직이고 활동하는 악마들입니다.

이들은 매우 열정적이고 활기넘치며, 무언가를 통솔하고 확보하는 본능적인 욕구를 지니고 있지요.

아버지 너글의 혼란스러운 욕구들을 충족시키기 위해, 그레이트 언클린 원들은 그의 보살핌 아래 있는 역귀들에게 항상 목적 의식과 기능을 부여해주기 위해 노력하는데,

이들은 파리들이 비집고 올라오는, 썩어 거대하게 벌어진 아가리를 열어 그의 사랑스러운 부하들을 독려하고 전장 앞으로 내보내며,

그랜드파더 너글의 목적들을 성사시키는데 덜 열정적이거나 혹은 진격에 늦은 자식 악마들에게는 불평섞인 꾸짖음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이 은하계의 전장들에 자신의 손으로 역병과 부패를 퍼트리는 일은 항상 그레이트 언클린 원들에게 크나큰 즐거움과 활력을 줍니다.

사실, 그러한 것들이 만들어내는 상처들과 시체들은 모든 새로운 질병들과 새 형태의 생명체들을 잉태시키는 비옥한 토지나 다름없으므로 그러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전장에서, 이 거대하고 뒤룩뒤룩한 대악마들은 그 무엇도 진격을 막을 수 없는 무시무시한 존재로써, 

필멸한 적들의 한낱 파워블레이드 칼들과 볼트탄들 따위로는 이들에겐 그저 웅웅거리는 벌래들의 방해에 불과할 뿐이며,

그 거대한 몸뚱아리에서 나오는 초월적인 힘으로 역병에 오염된 피가 덕지덕지 엉겨붙은 거대한 대검을 들어올려 적들을 눌러 일격에 찌그러트리며

자신들의 관대한 처사에 그 썩어버린 심장으로 훈훈함을 느낍니다.

너글의 힘을 지닌 이 그레이터 데몬에게서 도망칠 방법은 가히 없다손 봐도 무방한데,

이들은 강력한 싸이커들로써 단순히 검을 휘두르는 대신 워프의 썩어가는 힘을 깊히 들이마시고 토해냄으로써

전장에 거대한 역병의 돌풍을 쏟아내어 적들을 순식간에 썩어버린 살점 덩어리로 녹여버리거나 아니면 오물, 구더기들과 위액들로 이루어진 마법의 구토물로 적들을 단숨에 모조리 녹여버릴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