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데몬/악마들

슬라네쉬의 그레이터 데몬 - 키퍼 오브 시크릿

지게쿠스 2016. 9. 3. 16:05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xCccp




Source : Warhammer 40.000 7th ed - Chaos Daemons - Daemonic Incursion Edition



키퍼 오브 시크릿

슬라네쉬의 그레이터 데몬, 만가지 유혹을 불러일으키는 자들


키퍼 오브 슬라네쉬라 알려진 그레이터 데몬들만큼 추하고도 아름다운 존재들은 이 우주에 존재치 아니한데,

이들은 무절제의 군주를 가장 가까이서 떠받드는 악마 시종들로써

필멸자 보기에 그야말로 아찔한 매력과 정신을 둔감케 하는 악마의 향기를 가득 두르고 있으니,

초자연적인 매력으로 그 추악 실체를 감춘 가장 기만스런 존재라 할 수 있습니다.

그이자 그녀의 단단한 근육질 육신 위에는 그가 가장 조심스레 취한 희생자들이 갇혀 고문받는 보석들이 알알이 박혀 있으며,

그 고운 손가락들에 달린 면도날보다도 날카로운 발톱들에는 현란한 색상의 매니큐어들이 장식되어 있습니다.


키퍼 오브 시크릿은 그야말로 교활하기 그지없는 존재로써, 

우아하고 부드러운 간언이설과 일견 연약해 보이는 제스쳐 속에는 악랄한 흉심과 힘을 숨기고 있는데,

이는 모든 필멸자들에게 있어 가장 매혹적인 방식으로 표현되므로,

누가 어떤 식으로 보든 마지막 남은 저항의 조각 하나까지도 무너질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슬라네쉬의 그레이터 데몬은 무릇 모든 필멸자들의 사사로운 욕망 하나 하나를 다 꿰고 있으므로,

이 끔찍한 지식으로 말미암아 그의 적들에게 이점을 취하고 쥐락펴락하기를

감히 저항할 수 없는 달디단 유혹과 약속들을 부드럽게 속삭여 그들을 완전히 매료시킵니다.

과연 이 대악마들과 조우하고도 살아남은 자들이 회상하기를

단지 이 존재의 등장만으로 마음 속 추잡한 욕망들과 폭력이 주는 쾌감에 대한 갈증, 더러운 퇴폐스런 감각들이 이성적인 오감들을 사로잡았노라 묘사하였는데

허나 사실은, 키퍼 오브 시크릿들은 그런 정신적인 면에서만 뛰어난 악마들은 아닙니다.

전장에서 이들은 그토록이나 우아하면서도 또한 무자비한 살육마들로써,

무절제스럽고 난잡한 살육이 주는 쾌감에 전율감을 느끼는 존재들이지요.


고통과 쾌락이야말로 이 슬라네쉬의 그레이터 데몬의 정신 속에 자리잡은 유일한 것들일지언데,

이는 즉 전투에서 희생자들의 고통과 고통의 쾌락을 즐기는데 있어 저 쪽 세상이든 밖 현실 세상이든 누구도 이들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말입니다.

허나, 그분 슬라네쉬께선 오직 모든 수단이 실패하였을 때에만 가장 총애하는 이들을 보내는지라,

이는 폭력은 어둠의 왕자가 지니신 본성에 있어서는 그저 일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오직 순수하고, 타협이 필요없는 힘만이 유일한 수단으로 필요할 때에만

슬라네쉬께서는 그의 그레이터 데몬들을 보내어 무절제한 폭력을 필멸자들에게 선사케 하도록 합니다.


키퍼 오브 시크릿들은 모든 살인과 섬세하고 잔혹한 고문 행위들을 어여삐 바라보며 이에 즐거움을 느끼는 악마들인데,

특히 전장에서 희생자들에게 가장 끔찍하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안겨주는 것을 매우 창조적인 미의 표현 방법이라 여깁니다.

이들은 폭발과, 피와 공포가 조합된 죽음에 큰 즐거움을 느끼며

필멸자들이 잔혹한 방식으로 찢겨 죽임당할 때 그들이 발산하는 고통과 공포 등의 극한의 감정들을 맛보며 쾌락을 느낍니다.

이들의 신체는 연약하면서도 끔찍하게도 강한데, 

자심에게 대적하는 필멸자들을 도살할 때에는 잔상만이 남을 정도로 빠르게 습격하면서

사방에 쾌감어린 형태로 피와 사지를 뿌립니다.

이때 행여 적들이 자비를 바라며 손발이 닳도록 빌던,

혹은 피에 미친 전사들이 전투 함성을 내지르건 감에 이 그레이터 데몬들의 귀에는 웅장한 음악이오 황홀한 오페라처럼 들리지요.

이 세상에 살인의 방식엔 그야말로 수만가지 방법이 존재하니,

이 그레이터 데몬은 그 모든 방법들에 대해 탐미하는 존재입니다.


마치 번개와 같은 반응 속도와 사악한 마음을 지닌 악마이기도 하지만,

키퍼 오브 시크릿들은 또한 여러가지 기묘한 요술들에 능통하여

싸이킥 요술들을 활용하여 의지 약한 자들 파멸로 인도하기를 즐깁니다.

이 악마는 희생자의 사고와 오감에 침투하여

모든 정신 방어기제들을 뚫고 파고들기를,

그 속에서 희생자가 바래 마지않던 영광들을 보여주며 자아를 흥분케 하면서,

또한 내면의 탐욕들을 부드러이 애무하여 전사들이 뜻을 잃고 폭주하도록 부채질합니다.

키퍼 오브 시크릿들에게 있어 고귀한 전사의 심장을 더럽히는 것 만큼이나 쾌감을 주는 것은 없으며,

그들의 영광을 위했던 순수했던 임무를 슬라네쉬의 저속한 의지를 위한 제단에 바칠 공물로 타락시켜 버립니다.


슬라네쉬의 그레이터 데몬으로써 이들은 특히 폭력만 아는 코른의 저속한 악마들을 찢고 파괴하는 일에 큰 환희를 느끼는데,

어둠의 왕자의 대적의 하수인들을 죽이는 일은 이들에게 있어 단 사탕과도 같습니다.

허나 그들에게 엘다의 빛나는 영혼만큼이나 맛난 것은 없지요.

키퍼 오브 슬라네쉬들은 몰락의 그날 엘다들이 빚어낸 어둠의 신에 대해 그들이 지닌 순수한 공포를 매우 갈망하고 기원하기를,

그야말로 탐스러운 음료와도 같아

기회만 생긴다면 조금도 남지 않을 때까지 엘다들의 영혼을 탐하고 또 탐하는데

이 공포스런 사실은 모든 엘다라면 항상 잊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ps. 사진이 참 적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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