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암흑 성전 : 트레이터스 헤이트

블랙 크루세이드 - 트레이터스 헤이트 : 첫번째 장 -5-

지게쿠스 2016. 9. 16. 14:49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xtl3r



Source : Black crusade - Traitors hate

옴니시아 성소의 천장은 복잡한 톱니바퀴들과 피스톤들, 기어들로 가득한 복잡한 형태였는데
단련 안된 눈으로 이를 보자면 그냥 거대한 기계 덩어리로만 보일 것이였다.
허나 테크노아케올로지스트 도미누스 이바스노폰의 눈을 보자면,
이 건축물은 그야말로 완벽한 구조로, 옴니시아의 신성한 무결점성을 그대로 형상화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기계 신께선 가장 작은 기계 부품에서도 그 신성함을 찾을 수 있으니,
이 모든 것이 이바스노폰의 눈에는 비쳐보였다.

이 성소는 아메탈에서의 작업이 성공하면 내려질 포상에 비교할법한 것이였다.
그 복잡성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경지였으니까.
자리에 우두커니 서서 쉭쉭거리며 굴러가는 성소의 기계들을 감상하며 생각하기를,
그 스스로 우쭐대며 이 행성에서 자신이 발견하여 발굴하고 있는 것은 아마 아르칸 랜드 사후 이후 가장 위대한 기계신에 대한 공물일거라 확신하고 있었다.
마고스는 고대 기술들의 탐색자였으며,
그 하는 일이란 은하계의 이치들을 깊히 탐구하여  그 비밀들을 실험하고 밝혀내어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에 힘을 보태는 것이였다.

그러한 이기들을 기계신의 제단에 바치고,
그리함으로써 그들의 진귀함과 경이를 다시 복제해내기를 희망하는 것이였다.
이해란 탐구하기도 욕망할것도 아니였는데,
이바스트로폰이 이때껏 발견한 그 수많은 시간이 무릐미한 기술들 다수는 본질이 외계에 둔 것이거나,
혹은 너무 오래되어 옛 밤의 시대에 오염된 것이였기 때문이였다.
그러나 신성한 고대 기술의 힘을 사용하는 것이라면?
옴니시아를 위해 그 힘을 발굴해내어 외계인들, 이단들과 돌연변이들을 퇴치하는데 사용한다면?
그것은 매우 신성한 작업이였기에,
이바스트로폰은 그를 위해 기꺼히 자신의 일생을 헌신하고 있었다.

그 모든 신성한 작업들 중에서, 마고스의 가장 위대한 공물들과 그 뿐만 아니라도 인류의 영토 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작업들은,
결국 위험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작업에도 어둠의 신들의 숭배자들이 찾아오기를,
마고스 이바스트로폰은 아마 그들이 찾아오리라 이미 예상하고 있었다.
그는 이러한 결과를 이미 최대한 예상한 후였다.
그렇기에 마고스는 상당한 병력을 함께 불러들였고,
거기에는 다수의 스키타리 군단들, 컬트 메카니쿠스의 다른 신도들은 물론이고
레이븐 가문의 기사들과 더불어 레기오 메탈리카의 거대한 신 기계들까지 포함되어 있었다.
허나, 마고스의 정보 출력들이 나타내는 대로,
그러한 강력한 전력조차도 여전히, 여전히 부족했다.

'바루스-티오, 임무 부여하겠다.' 마고스가 그의 주변에서 둥둥 떠다니는 서보 스컬들 중 하나에게 기계음으로 말했다.

'3분 안에 내 반복 메세지를 아스트로패틱 허브를 통해 사전 지정한 7개 포인트점에 송신할 수 있도록 해라. 성계 총독과 블러드 엔젤이 모든 속도를 다하게끔.'

서보 스컬은 코드화된 성문을 중얼거리더니 곧 그의 주인이 내린 지시를 수행하기 위해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이바스트로폰은 그것이 사라지는 것을 지켜보다가,
그의 눈 렌즈들을 돌려 다시 성소의 천장을 올려다보며
그 신성한 기계 흐름을 지켜보며 무언가 영감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블러드 엔젤이 제때 당도해야 할 텐데.
그는 냉철하고 초연적인 판단을 내리면서,
만약 이들이 제때 도달 못하면 아마 여기서 그들은 자신들이 지원해줄 대상을 단 하나도 찾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다.
 



고라스 헬은 기이한 에너지로 웅웅거리는 검날을 1인치 정도 아슬아슬하게 피해내며,
저주와 경멸을 내뱉었다.
답례로 그는 저주받은 크로지우스를 휘둘러,
그를 암살하려던 호리호리한 암살자의 흉갑을 향해 휘둘렀다.
그러자 무기의 둔중한 끝에서 에너지가 방출되며 거대한 폭발음이 일었고,
단 일순만에 러스트스토커의 흉갑은 그대로 뜯겨져 근처의 나무줄기 쪽으로 날아가 내동댕이쳐졌다.

'시체 황제의 충견을 자처하는 노예들은 오늘 그 끝을 고하리라,' 워드 베어러가 으르렁거렸다.

'운이 좋다면 어둠의 신들께서 선사하신 지옥의 염화 속에 평생을 고통 속에 신음할 수도 있겠지.'

다크 어포슬은 주변을 살피며, 혹여 주변 언덕지에서 날선 사지들로 무장한 기계교의 암살자 놈들이 돌아다니지는 않는지 다시 한번 살폈다.
일단 즉시적인 위험은 사라졌군.
비록 아직까지는, 기밀 유지를 위해 숲 속을 돌아다니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순찰병들을 자신의 워드 베어러 부하들이 처리하며 만들어내는 볼터건 사격음들은 조금 들리고 있었지만.
나약한 몇 워드베어러 신도들은 기계교 암살자 놈들의 특유의 웅웅거리는 검날들에 머리통이나 몸통이 잘려 쓰러졌긴 했지만,
뭐, 그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았다.
라고 고라스 헬은 생각했다.
카오스의 신들께선 약해빠진 저런 놈들에게는 귀기울이시지 않으실지니,
다수가 부상당했으나, 그들은 신들의 가호에 따라 죽거나 살거나 할 것이다.

유일하게 지금 그가 신경쓰는 것은 속박된 싸이커들로써
이들은 수송선의 어둠 속에, 주변 워드 베어러 전사들의 엄중한 보호를 받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노라면 칭칭 묶인 말라 비틀어지고 두 눈은 뽑혀 사라진 바들바들 떠는 비참한 노예들이였다.
그들은 의지할 바 없이 고통 속에 워드 베어러의 오염된 썬더호크의 램프 입구에서 눈이 먼 채로 서로를 의지하며 바들바들 떨고 있었는데,
그들 주변에는 고라스 헬이 직접 끌고 온 거대한 카오스 터미네이터 보디가드들이 그들을 지키고 있었다.
다크 어포슬의 두 눈에 보시기에 이는 좋아보였다.
만약 이들을 잃는다면, 그건 좀 복잡한 문제가 될 것이겠지.

아직도 썬더호크 안에서 바들바들 떨고 있는 싸이커들 앞에서 고라스 헬은 그의 무기인, 워드 베어러 특권층의 상징인 타락한 크로지우스를 들고는 싸이커들 앞에서 위협적인 제스쳐를 취했는데
눈먼 싸이커들은 애처롭게 흐느끼고 탄식하기를,
그의 무자비한 성정을 느낌으로 감지하고 있었다.

'눈뜬 자들 앞으로 나오거라!,' 고라스 헬의 목소리는 어느새 의식 때 쓰는 목소리로 격양되어 있었다.

'그리하면 눈먼 자들아, 축복받은 이들조차 보지 못하는 것을 보게 되리라.'

그러자 장갑 서보들이 내는 피스톤 소리와 함께,
터미네이터들이 싸이커들을 밀어내며 그들이 도망가거나 혹은 넘어져 짓밟히도록 만들었는데
도망친 자들도 결국엔 목과 목에 다들 사슬로 연결되어 있어서 무의미한 짓이였고,
워드 베어러 마린들은 그런 그들을 잡고 끌어다가 지정된 자리 위에 올려놓았다.
이 불운한 싸이커들은 원형의 진을 그리며,
나무들 사이에 유독 나무 없이 황량히 솟은 언덕을 둘러싸게끔 배치되었는데
주변 숲지들은 워드 베어러들의 파괴 공작들에 의해 불타오르고 있었다.
누더기를 걸치고, 영양실조로 말라비틀어진 싸이커들은 차가운 밤하늘 아래 몸을 바들바들 떨고 있었는데,
애처로운 울음소리를 흐느끼며 때때로 북쪽과 남쪽에서 들려오는 폭발음들에 주춤거리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아이들아, 여기 내가 있노라.' 고라스 헬이 목청을 올렸다.
그는 오염된 크로지우스를 하늘 높히 들어올리기를, 어느새 흑잉크와 피로 쓰인 로가의 성경을 들고 소리높여 읽어내리기 시작했다.
그의 입에서 터져나오는 성경의 어절과 단어들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리고 있었다.

'기'나스 엘'시질, 즈'갈카르 이'쉬엘 이'셀! 혼돈의 어둠의 신들이 지니신 이름으로 명하노니,
만인만물조차도 비하자면 그저 작고 하찮을 뿐인 그분께서 내리신 부정한 제8의 축복들로써 말하노라. 
눈먼 자들의 시선과 저주받은 자들의 입으로 그대를 보고자 하니,
그들이 이 병든 행성에서 발견한 것을 말해주시옵소서. 말해주시옵소서!
즈'가샤 흐'쿨!'

사악한 요술들이 펼쳐지며, 노예 싸이커들은 경련을 일으키며 고통 속에 휩싸이기를,
피거품을 무는 그들의 텅 빈 눈구멍들은 어느새 저 너머 세계의 화염이 가득히 타오르고 있었다.
그 순간, 마치 다른 존재가 조작하기라도 하듯
그들은 일제히 등을 뒤로 돌리고는 팔을 펼치며 
고개를 뒤로 젖히면서 동시에 하나의 목소리로 말하기 시작했다.

'저주받은 자들이 싸운다. 저주받은 자들은 패배하리라. 그들은 검은 하늘 아래 싸우리라.'

'그들이 해내겠습니까?' 소란 속에서 고라스-헬이 소리치는데,
이곳 저곳으로 세차게 부는 초자연적인 세계의 바람에 그의 갑주에 장식된 성서들의 스크롤들이 이리저리 휘날리고 있었다.

'그들이 발견한 것이 무엇입니까?'

'죽음과, 피, 화염, 그리고 증오,'

눈먼 싸이커들의 코러스로 합창하기를,
그들의 입에서는 정체불명의 역한 점액선이 질질 흘러나오고 있었다.

'많은 이들이 문을 찾다 죽으리라.'

'문?' 고라스 헬의 억양은 어느새 흥분이 가득했다.

'문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 행성에 깃든 힘이란 진정 무엇입니까? 디스포일러가 원하는 것이 무엇이란 말입니까?'

그때 싸이커들이 일제히 진동하며 비명을 지르더니, 그들 것 아닌 증오 가득한 목소리가 쏟아나왔다.

'말하라,' 고라스 헬이 고함쳤다.

'이'소톤 제쉬! 이'셀, 이'셀!'

그 순간, 싸이커들의 몸은 형형색색의 화염과 함께 폭발하기 시작했고,
검게 탄 살과 재가 사방으로 피어올랐다.
그러나 그들의 비명 속에서,
악마의 속삭임이 글려오더니 마침내 그의 질문에 답하기 시작했다.

'저주받은 군주가 싸움을 이끄는 그곳에, 속박된 이들이 빛을 기다린다.
그들을 가둔 함정은 문이 있는 곳에서 가장 약할지어니,
그곳에서 너의 군주가 비로소 그의 운명과 마주하리라.'

그 말을 끝으로, 불타던 싸이커들은 폭발하여 재로써 산화하기를
흩날리는 바람에 모두 사라져 순식간에 밤하늘 속에 사라졌다.
그들을 엮고 있던 사슬들만이 지상에 떨어져 있었고,
남은 것이라곤 그 검게 그슬리고 비틀린 금속 사슬들과 피어나는 연기 뿐이였다.

고라스 헬은 그의 크로지우스를 내리면서 악마의 성경을 천천히 닫기를,
그 페이지들이 닫히는 소리는 만족스러히 묵직했다.
잠시동안 그는 침묵을 지키고 있었는데,
주변 워드 베어러들로써는 그의 표정에서 무엇도 읽어낼 수 없었다.
다만 그의 추종자 마린들은 자신들의 자리를 지키고 서 있을 뿐이였는데,
이는 건방지게 구는 이들에게 신부께서 행하시는 분노가 어떤 것인지를 잘 알기 때문이였다.
고라스 헬은 어둠의 신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자였으니,
그런 그의 분노를 살 정도로 겁없는 자는 최소한 그의 아래 워드 베어러들 중에선 없었다.

마침내, 그의 무시무시한 면상 위로 사악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그가 등을 돌려 북쪽을 바라보는데,
그곳을 바라보는 그의 검은 두 눈에는 저 멀리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투들이 만들어내는 염화가 가득히 담겨있었다.
그는 그러면서, 손가락들을 팅겨 가장 근처의 전사들을 불렀다.

'너희들. '대화의 성유구'를 가져와라.
그리고 저놈을 내게 가져와,' 그가 가리킨 곳에는 부상당한 워드 베어러가 있었는데,
지시에 따라 다른 형제들이 점점 다가오자 그는 신음하며 어떻게든 다시 일어서려고 애썼다.

'대화 의식에 필요한 만큼, 놈의 피를 짜내라.
로드 조파스에게 보고해야겠어.
크림슨 슬레터는 이미 속박된 자들과 접촉하는데 성공했다.
그야말로 디스포일러가 말한대로, 그들이 우릴 그 문을 향해 인도해줄 것이야.'

ps. 문이란 과연 무엇이고,
갇힌 것들은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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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네이버에만 따로 올린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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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카이트 무기라고..호루스 헤러시 때에만 쓰인 무기인데

관심있으시면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