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암흑 성전 : 트레이터스 헤이트

트레이터스 헤이트 : 두번째 장 -4-

지게쿠스 2016. 9. 24. 14:44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owQbg




Source : Black Crusade - Traitor's Hate


코른의 강습선들은 워존 카니지 와곽 20마일 반경에서 계속해서 쏟아져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그 강습선들에서 내리는 코른 버져커들은 사실상 어떠한 질서나, 전략이나 하다못해 단결심도 없이

그저 미쳐돌아서 공격만 할 뿐이였지요.

최초 카오스 세력들의 공습이 감지되었을 때,

카니지 근방 남은 메탈리칸 세력들 모두는 이들을 드랍 존 영역 내로 오기 전 대공 및 착륙지점들에서 요격하는데 집중하였는데

특히 드랍존 주변으로 사격 방어선들을 구축한 다음 적 기체들의 착륙 궤도들을 미리 계산하여 파악해둔 후,

사전 산출된 착륙지들 주변에 집중적으로 방어선들을 구축하여 최적의 사격 순간들만을 노리는 식으로 사전 대비하였습니다.


과연 대공에서부터 코른의 강습기들은 무지막지한 대공화망과 마주하여야만 했는데,

다수가 대지에 착륙하기도 전에 폭파당했습니다.

그리고 더 많은 수의 강습선들이 착지하자마자 미사일들에 의해 격추되거나,

혹은 인산 화염들 속에 그 램프 입구들이 열리기도 전에 활활 타버렸지요.


그러나 계속해서 막대한 수의 강습선들이 쏟아지고 있었고,

그에 따라 매 분마다 더 많은 수의 핏빛 수송기들이 착륙에 성공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못 가득히 달린 수송선들에서 코른을 따르는 시끄러운 컬티스트들이 쏟아지며,

수없이 쏟아지는 번쩍이는 에너지 탄들과 폭발성 탄들에 의해 분해되며 찢겨나갔고

그들을 고기방패로 하는 버져커들조차 강습선들에서 내리자마자 쏟아지는 갈바닉 화승총들과 눈부신 레이져 광선들 속에 그자리에서 걸래짝마냥 쓰러졌습니다.


이제, 이곳 저곳에서 피의 신의 신도들이 적들을 향해 몸을 날려대고 있었습니다.

사이보그 보병들에게 몸을 내던진 광신도들은 피로 가득한 파괴를 불러일으켰으나,

이에 맞서 전투 서비터들과 장갑 로봇들이 그들을 잡아 으깨고 박살내주었지요.

코른 측 지상군들은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었으나,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의 조직적이고 계산적인 박멸 사격은 그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내고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는요.


그러나 그 순간, 쏟아지는 대공화망을 피해 무언가 기괴한 썬더호크 한 척이 모습을 드러내기를,

그 선체는 온통 비틀리고 기이한 형상들이 가득했고

무엇보다도 모든 면이 마른 피로 뒤덮혀 있었습니다.

이카루스 미사일들이 지상에 착지하려는 그 썬더호크를 강타하였고,

후미를 격추당한 썬더호크는 불길과 함께 그대로 미친듯이 지상을 향해 질주하여 한무리의 일렉트로 프리스트들을 그대로 갈아엎어 찢어죽이고는 장렬히 폭파하였습니다.

그리고 불타오르는 썬더호크의 전방 램프문이 열리며,

칸 더 비트레이어가 모습을 드러내었습니다.



칸은 썬더호크의 어썰트 램프 문을 내려오기 시작했고,

어느새 그의 주먹에 쥐어진 고어차일드는 세차게 포효하고 있었지요.


'죽여라!' 칸이 소리치며 그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니,

그를 잡아 통구이로 만들어주려던 일렉트로 프리스트들 3명이 그대로 피와 내장을 흩뿌리며 잘려 나가떨어졌습니다.


'메달아라!' 한 일렉트로 프리스트가 내지른 장대를 피해내고는, 무시무시한 박치기로 그의 머리통을 산산조각내며 그가 고함쳤습니다.


'태워라!' 칸이 울부짖으며 외치길,

플라즈마 피스톤에서 발사된 플라즈마 구체들이 근처의 듄크롤러 워커를 강타하더니 결국 화염 속에 폭발시켰습니다.


칸의 눈에 이식된 디스플레이에선 적들의 수를 표시하는 룬들과 위험 경고들이 가득했습니다.

허나 칸에게는 오직 거둬지는 해골들과,

불러일으켜낸 살육만이 두 눈에 보일 뿐인지라,

지금 그의 두 심장은 완전히 자동사격 중인 볼터건마냥 뛰고 있었고,

온 몸의 전투 시스템들에는 전투 자극제들과 악마적 에너지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칸은 경멸과 함께 쏟아지는 플라즈마 탄들을 향해 정면으로 걸어나가기를,

걸음은 이윽고 돌진이 되어 궤도 바퀴 달린 전투 서비터들 한가운데에 몸을 내던지고는

고어차일드를 단 한번에 휘둘러 머리부터 궤도차 부분까지 단번에 찢어발겨버렸고

두번째 서비터가 상체 부분을 회전시켜,

그에게 플라즈마 탄을 한 방 먹여주려 하자

칸은 그대로 몸을 돌려 사격 방향 정면으로 달려들더니만,

채 사격을 실시하기도 전에 서비터의 플라즈마 쿨베린 대포를 뜯어내고는 플라즈마 피스톨을 꺼내들어 서비터의 턱에 들이밀고는 그대로 머리통을 날려 새까맣게 타버린 잔해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죽여라! 메달아라! 태워라!' 칸이 다시 포효하자,

그 무시무시한 목소리가 마치 신의 고함과 같이 전장에 크게 울려퍼졌습니다.


'피의 신께 피를!' 그의 고함에 다른 코른의 전사들이 소리치기를,

그들은 적들에게 달라붙기 위해 이번보다 더욱 더 필사적이고 맹렬하게 달려들기 시작했습니다.

 

세번째 서비터까지 뜯어내어 죽여버린, 칸은 이번엔 밀집한 적 보병들을 향해 몸을 날렸습니다.

물론 스키타리 사이보그 병사들은 자신들을 향해 달려오는 그를 향해 방사능 탄들을 쏟아내었으나,

비트레이어는 슬라이드로 탄들을 피해낸 다음 조금의 지체도 없이 그대로 그들을 향해 몸을 투신했지요.

눈 부분이 없는 카스텔락스 로봇들이 아이언클래드 주먹들을 내질러 미쳐 날뛰는 그를 잡아 박살내려 하였으나,

대신 고어차일드가 날아오더니 그들의 사지들을 쳐내고,

금속 몸체들까지 잘라내어 버렸으며

덤으로 로봇들을 조종하는 마기까지 그의 도끼날에 목이 날아갔습니다.

칸의 분노 앞에 대적할 자 없었으니,

그의 광기어린 난동을 막을 정도로 빠르거나 혹은 강한 자가 전장에 없었습니다.

그는 스키타리 알파들을 무참히 썰고 그들의 분대 사이보그 병사들까지 죽여나갔습니다.

또한 길을 무리지어 가로막은 엘렉트로 프리스트들을 향해 도끼를 미친듯이 찍어내려가기를, 전기 공격조차도 소용 없이 그저 찢겨죽어나갈 뿐이였습니다.

매 순간이 지날수록, 비트레이어의 폭력은 계속해서 이어지며 뒤편으로는 수북히 쌓아올려진 시체 더미들만을 남겨갔습니다.


그 때, 하늘이 어떤 초거대한 수송기의 그림자로 가려지더니만,

무슨 거대한 고딕 건물 덩어리들과 같은 강습선들이 마치 부주의한 신의 발길질마냥 행성 표면 위로 떨어졌습니다.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측이 그 낙하중인 초중 수송선들을 향해 화력을 쏟아부었으나,

그저 보이드 쉴드막들만이 반짝이며 타오를 뿐이였지요.

그 그림자들이 커져가고 퍼져가면서 전 지역으로 어둠이 드리워지더니,

이윽고 지면이 뒤흔들리는 충격과 함께 강습선들이 지면 위에 착륙했습니다.


그 강습선들의 문이 육중한 충격과 함께 개방되는 것을 지켜보며 칸은 으르렁거렸는데,

묵직한 그 램프문들은 아래의 메탈리칸 보병들과 코른 숭배자들을 죄다 깔아뭉게 으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타난 것은,

눈시린 지옥의 불길이였으니

주변 전장 일대가 지옥의 불길과 매연으로 뒤덮혔지요.

그 강습선들에서 내리기 시작한 것들은,

거대한 코른의 전쟁 기계들이였으니, 

로드 오브 스컬들과 민첩한 다족 다리들을 지닌 브레스 스콜피온들이 마치 약탈자들마냥 메탈리칸 병사들을 덮쳐 찢어발기기 시작했습니다.

 





(브레스 스콜피온)


수천년간의 전투 경험은 지금 칸에게 이 전투가 그가 원하는 방향대로 흐르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메칼리칸의 완벽했던 방어선은 지금 무너지고 있었으니,

새로운 실패와 실수가 거듭될수록

그 틈으로 더 많고 많은 버져커들과 컬티스트들,

데몬 엔진들이 화망조차도 뚫고 파고들어 파괴와 피를 뿌렸습니다.

하늘에서는 더 많은 코른의 강습 기체들이 쏟아지고 있었고,

전장은 물론이고 이제는 어뎁투스 메카니쿠스 방어선들 후방까지도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때, 비트레이어 주변의 지면이 육중한 발걸음들과 함께 진동하더니,

기계음적인 전투 함성이 전자 나팔을 통해 가득히 울려퍼졌습니다.

비트레이어가 고개를 들어보니, 

한 기의 적색 나이트가 그의 머리 위로 보이기를

그 머리를 숙여 차가운 눈빛으로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찰나의 순간이 지난 후 거대한 전쟁 기계의 우렁찬 체인블레이드가 칸을 향해 날아왔고,

칸은 몸을 날려 이를 피했습니다.

그는 미친듯이 웃으며 몸을 굴려 이를 피하고는,

몸을 돌려 고어차일드를 아주 크게 내려찍었고

미카 드래곤의 송곳니 칼날들은 불똥을 만들어내며 아다만티움과 세라밋으로 이루어진 칼등을 갈아버리더니

결국 기사의 체인블레이드가 절단나 땅에 떨어졌습니다.


거대한 전쟁 기계는 한발자국 뒤로 물러난 후,

이번에는 대신 배틀 캐논을 돌려 그를 겨누었습니다.

그러나 쏘기도 전에,

비트레이어는 크게 도약하더니 나이트의 가장 앞의 무릎 부분에 대고 도끼를 휘둘렀고

고어차일드가 다시금 정타를 먹이며 거대한 기계는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다리 하나를 잃었습니다.

마치 거대한 나무가 쓰러지듯, 임페리얼 나이트는 한쪽으로 쓰러지기 시작했고

지면에 강하게 충돌했고

이에 칸은 그의 미친 신도들이 그 쓰러진 기계들을 향해 달려드는 것을 지켜보며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기사 슈트의 뚜껑은 코른 신도들의 미친듯한 난도질에 강제로 따이고 찢겨 결국 내부의 기사 조종수를 노출시켰지요.


'이 멍청이들은 곧 파멸하겠지.' 칸이 경멸과 함께 생각하기를,

이제는 좀 더 가치있는 도전을 찾을 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