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암흑 성전 : 트레이터스 헤이트

트레이터스 헤이트 : 두번째 장 -7-

지게쿠스 2016. 9. 27. 14:49




Source : Black crusade - Traiters Hate


데노르는 달려오는 칸을 향해 크로지우스를 휘둘러 비트레이어의 대갈통을 그대로 박살내버리려 하였으나,

그 공격은 칸의 견갑에 가로막혔고

충격에 세라밋만이 쩌렁쩌렁 울렸습니다.

공격이 막히자 데노르는 곧바로 점프팩을 점화시켜 적의 공격범위에서 바로 뒤로 물러났는데,

이는 시기적절한 선택으로써

고어차일드의 날선 이빨들은 그저 데노르의 머리결만을 스칠 뿐이였습니다.

데노르는 길 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개싸움의 현장에서 살짝 떨어진 곳에 착지하였는데,

칸은 이를 놓치지 않고 달려들었고

길을 가로막거나 거추장거리는 것이라면 아군이고 적군이고 가리지 않고 마구 썰어나갔습니다.

다시 달려온 칸이 고어차일드를 휘두르니,

딱 머리가 잘릴 위치였으므로 채플린은 크로지우스를 들어 이를 막아내고,

볼트 피스톨을 들어올렸으나 칸은 그 총구를 쥐고는 그대로 짓눌러 총열을 으깨버렸습니다.

그러자 채플린은 욕설과 함께 무기를 던지고는 칸의 면상에 주먹을 꽂아넣었지요.


그 묵직한 주먹에 헬멧이 울리자 칸은 크게 웃었습니다.

이번 싸움은 꽤 괜찮다고,

비트레이어는 생각하며 고어차일드를 번개와 같은 속도로 휘두르니,

그의 적이 무기로 이를 받아쳐낼 때마다 에너지가 번쩍였습니다.

그는 채플린을 뒤편의 데이터 신전 벽을 향해 계속 몰아붙였고,

결국 그의 점프팩이 벽에 부딛히며 가로막히게 되자

기회를 노린 칸은 그대로 그게 무기를 휘두르니,

더이상 피하거나 막을 수 없었던 채플린은 대신 점프팩을 다시 가동시켜 하늘로 피하려 하였으나,

이번에는 충분히 빠르지 못하였습니다.

고어차일드가 날아오르는 채플린의 정강이를 낚아채니,

순식간에 아머가 갈리고 뼈가 찢겨버렸습니다.


칸의 상대는 그대로 날아가다가 데이터 신전의 벽 위쪽의 안쪽으로 뚫린 포탄이 관통한 구멍에 처박혔고,

다시 일어난 상대는 절뚝거리며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비트레이어는 데노르가 그를 남은 데스 컴퍼니 약골들에게서 떨어트려 놓으려는 시도임을 잘 알고 있었으나,

칸은 어차피 거리에서 싸우는 가치 떨어지는 놈들끼리의 싸움에는 관심 없었습니다.

놈들은 그저 고기오 해골들일 뿐이였습니다.

언젠간 다 죽임당할 것들이였습니다.


칸은 다시 고어차일드를 휘둘러, 

바로 앞에 있는 건물 안으로 뚫린 난잡한 구멍을 더 부셔놓았습니다.

직후 포효와 함께 그 틈 사이로 들어가 신전의 파편 가득한 내부로 들어서고는,

칸은 한 복도로 내달리다 아무것도 없으니 다른 복도로 다시 내달리니,

주변에 가득한 반짝이는 아마글레스 패널들과 신성한 데이터자료들은 지금 그의 눈에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는 지금 그의 먹잇감이 흘리는 심장들의 고도소리를 들을 수 있었으니,

놈은 머리 위, 위층에 있었습니다.

직후 아무 생각도 없이, 비트레이어는 몸을 굽힌 후에 다시 놀라운 초인적인 도약을 행하니,

그의 무지막지한 힘은 천장까지 뚫고 나가며 그를 위층 복도 위에 올려놓아 주었습니다.

결의에 찬 적 앞에 그가 떨어지는 자갈들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니 

난도질당해 잘린 다리를 질질 끌고 있던 데노르는 곧바로 크로지우스를 들어 마치 악마를 쫓아내는 성구를 만들어내는 상징물처럼 내밀며 도전의 의지를 내보였고

이에 대한 대답으로 칸은 허리를 숙여 무자비하게 돌진하니,

채플린은 몸통박치기에 그대로 나가 떨어졌습니다.

칸은 채플린이 다시 일어나 복도의 끝자락까지 뒷걸음질치다,

페로크리트 먼지와 함께 그대로 뒤로 나가떨어지며, 

아래의 거리로 떨어진 것을 바라보며 울부짖었습니다.

...


한편, 거리를 질주하던 코르바다쉬는 두 인물이 근처 건물들에서 튀어나온 것을 발견하고는 발을 멈추었습니다.

칸은, 데스 컴퍼니 채플린과 치고박던 것 같아보였는데,

자갈들을 흩뿌리며 그들은 폐허 건물의 2층에서 지상 거리로 그대로 떨어졌습니다.

칸은 적 위로 무자비하게 착지하며 뼈 으스러트리는 소리를 만들어내었고,

직후 주먹으로 채플린의 헬멧을 강타하고는

다시 일어서서 코르바다쉬에게 등을 돌린 채로 마무리를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때가 기회다! 

버져커는 직감하기를, 비트레어와 그의 사냥감 둘 다 모두 자신이 처리함으로써 자신은 코른의 가장 큰 축복들을 받을터이니,

바로 악마들의 반열에 오를 것이였습니다!


코르바다쉬는 급작스레 내달리며, 그 두명을 향한 간격을 빠르게 줄여나갔습니다.

눈 앞에선 마치 슬로우 모션마냥, 칸이 고어차일드를 들어올려 내려치고 있었고

이에 맞서 쓰러진 채플린은 그의 크로지우스를 마지막 순간에 들어올려 내막으니,

칸의 공격은 일단 백색 빛 속에 터져막혔으나

그 빛은 점차 줄어들며 결국 사그라드니,

이게 채플린의 마지막 반격임은 누구나 직감할 수 있는 것이였습니다.

마침내 고어차일드가 크로지우스와, 전사의 팔 모두를 잘라내니,

그 둘은 그대로 먼지구덩이 속에 떨어졌습니다.


그 순간 코르바다쉬의 입에선 굶주린 미소가 떠올랐습니다.

그의 체인엑스가 칸에게 최후의 일격을 선사하기 위해 내리꽃혔지요.

그 순간, 찰나의 순간에 비트레이어는 완전히 무방비하였고,

그저 난도질당한 먹잇감에만 신경을 쓰고 있었으나,

그다음 순간에, 그는 등을 돌리고는 

버져커 놈의 공격을 그 거대한 몸집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 생각되는 속도로 기적적으로 회피해냈습니다.


그가 피해버리자 코르바다쉬는 거리에 흉하게 엎어졌습니다.

버져커는 바로 일어서려 하였으나,

칸이 이미 그를 허리에서부터 반으로 쪼개놓았음을 깨달으며 그대로 다시 땅바닥에 자빠졌습니다.

코르바다쉬의 잘린 몸통은 남은 하반신에서 그대로 떨어져 굴렀고,

그의 입에선 피가 쏟아졌으며

몸에선 힘이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시선은 빠르게 흐려지고 있었고, 죽음의 고통과 함께 지면이 마치 스스로 흔들리듯 모든 것들이 바르르르 떨리고 있었습니다.


 코르바다쉬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그를 내려다보는 인물의 그림자였습니다.

어둡고, 그 무엇보다도 거대한 그림자.

신께서 이제 그 빚을 받으시기 위해 오신 것이리라.

그 끔찍한 마지막 생각을 끝으로 하여,

코르바다쉬는 죽었습니다.


ps. 코르바다쉬..ㅠㅠㅋㅋ

참고로 이거 제외한 나머지 번역들은 네이버 쪽에서 달리고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satan6666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