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암흑 성전 : 트레이터스 헤이트

트레이터스 헤이트 : 3번째 장 -에필로그-

지게쿠스 2016. 10. 15. 17:10





Source : Black Crusade - Traitors hate


엔딩 : 종말의 시작

검게 그슬린 레이스본 재질의 형판 위로 마법으로 만들어진 녹색과 황색의 화염이 서로 뒤엉켜 춤추고 있었으니,

그 거대한 화염은 속이 울렁거릴 정도의 환영과 온 벽과 천장을 뒤덮는 그림자들로 워프 마법의 방을 가득 채우고 있었고

그 제단을 향해 아바돈, 더 디스포일러가 성큼성큼 다가가니,

화염 속 심연에서 불타오르는 무언가를, 아바돈은 시선을 내려 천천히 지켜보았다.


그의 눈 앞에서, 디아모르 성계가 타오르는 것이 보인다..

이올린 행성이 함락한다.

아메탈의 표면에서 펼쳐지는 유혈낭자한 전투의 물결이 밀려왔다 쓸려오는 것이 보일지어니,

적에게서 승리를 거둔 챔피언들이 활약하는데,

우렁찬 전투 함성들을 부르짖던 그들조차도

금새 허무히 사자의 재와 뼈들로 산화되는구나.


아바돈은 그 모든 광경을 차분히 지켜보았으니,

눈 앞에서, 워프의 기기묘묘한 화염 속에서 천사들과 반역자들의 모든 이야기들이 흘러가고 있었다.


그리고, 밴쉬 스톤이 보이니

불협화음의 분노 속에서 떨며 비명을 지른다.

마침내, 반역자들을 물리친 블러드 엔젤의 라이브러리안들이 정신을 집중시켜 돌을 파괴하는구나.

'너무 늦었습니다.'

희미한 속삭임이 그의 귀 속에서 속삭이기를

'종말의 시작을 막기에는 그들은 너무 늦어버렸죠'


'그렇다면, 시간 문제란 말인가,' 아바돈이 말하기를,

그의 심후한 목소리는 이 뒤틀린 방 전체에 깊게 울리고 있었다. 


'그렇습니다.', 속삭임이 들려온다.


'의식은 완성되었고, 균열들은 퍼져갑니다. 봉인구들은 점차 힘을 잃어가기 시작했습니다.'


'잘해주었다. 로드 조파스.' 아바돈이 답했다.


화염이 번쩍이며 되튄다.

그 그림자는 춤추고 소용돌이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목소리가 다시 들려온다.


'저와 사제들은 충성파들의 눈을 피해 성계의 '지르콘 스프라울' 지점에 은신하고 있습니다.

은신하기를, 돌이 시작한 의식을 계속 가속해나갈 것이니,

이로써 균열은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그렇게 우린 주시하고 있습니다. 그 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바돈이 묵직히 끄덕였다.

만족의 표시로써


'그리 하여라,' 그가 이어 말했다.


'그 과업을 완수하라. 그리고, 그리하여 네게 돌아올 내 보수로써,

너는 충성심의 대가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포상들을 받게 될지어다.'


그 말을 끝으로, 아바돈은 사그라드는 화염 제단을 등지고 나가며

방의 반대편 벽에 가득한 거대한 아마글래스로 이루어진 화면 출력장치로 향했다.

지금 그가 있는 곳은 아이 오브 테러의 끝자락 경계선으로 진출 중인 플래닛 킬러 전함의 수많은 바로크식 첨탑들 중 하나였으니,

거침없이 나아가는 아바돈의 플래닛 킬러 주변에서는 워프의 누출된 타락 에너지로 인해 현실 우주가 흐려지고,

그리하여 거대한 전함 주변으로 먹구름들과 변화무쌍한 바람등이 흘러나온다.


여기가 그 경계로군.

아바돈이 생각하기를, 여기가 자신이 막강한 대함대를 제조해낸 뒤틀린 차원의 경계선의 시작점이였다.

이제 그는 그 어느때보다도 더욱 깊숙히 제국의 영토를 찔러들어갈 것일지어니,

부하들로 하여금 자신의 전투들을 승리하도록 풀어 방사해둔 동안, 본인은 모든 전쟁에 승리를 안겨줄 힘을 쟁취해낼 것이였다.

그 힘은 나의 것이 될지어니,

아바돈은 생각하며 무의식적으로 그의 주먹을 꽉 지웠다.

그는 너무 오랜 기간동안 싸워왔고,

그것은 너무 고된 여정이였다.

다른 어느것도 이 것만큼 그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지 못할지어니,

마침내 승리의 시간이 도래하였다.

시체 황제는 그의 부셔진 옥좌 위에서 태워지리라.

그 마지막 생각을 끝으로,

아바돈은 아이 오브 테러의 심연을 향해 기함의 방향을 돌렸고

그가 떠난 뒤편으로는, 13차 암흑 성전의 시작을 알리는 무자비한 전투들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었다.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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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염된자' 로드 조파스

어둠의 신 젠취의 하수인인, 조파스라 알려진 이 잔혹한 소서러는 아바돈을 섬기는 자로써

그 시간만 해도 이제 500년이 되어갑니다.

그 기나긴 세월 동안, 이 매우 교활하고 자비없는 전투 싸이커는 막강한 힘과 위신을 세워왔으니,

속이는 자 이기스모르의 총애받는 제자로써 그는 일모리타스 행성에서부터 '파괴된 행성들'에서의 전투들까지 핵심적인 일련의 승리들을 거둠으로써,

결국엔 막강한 블랙 리젼 군세들을 다루는 아바돈 휘하 일개 군주의 자리로까지 오르게 되었습니다.


기괴한 반역자 함선들 속에서 우주를 건너며,

막강한 기갑 전투차량들과 데몬 엔진들의 지원 아래 그의 검은 갑주 군세들은 무릇 수 행성들을 단숨에 정복할 수준으로 그 세를 불려나갔으며

그 힘을 조파스는 뛰어난 교활함으로 부리니,

그의 후원자 신께서 주신 재능들을 사용하여 미래를 내가보고 적들을 향해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는 위치들에 그의 전사들을 배치하야,

결국 승리를 거둬내었기에

다른 제자 동기들과는 달리 그는 낭비를 모르며 또한 무신경하지도 않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하여, 그가 부하들 개개의 운명을 따지는 것은 아니니,

다만 그 휘하 군세들 전체의 적절한 사용을 통해 분노와 파괴의 표현 그 이상의 것을 얻어낼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조파스의 전술일지어니,

조파스의 완벽한 통제 아래 그의 전사들은 언제고 적들을 박살내고 또 박살내어갈 것입니다.


ps. 이제 정리편을 빼면 사실상 끝이네요.

읽댓글

뭐 엔딩이 좀 약하긴 한데,

블랙 크루세이드의 시작이면서 성공한 엔딩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