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암흑 성전 : 트레이터스 헤이트

트레이터스 헤이트 3장 끝 - 에필로그 -

지게쿠스 2016. 10. 20. 15:08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5fvUW





Source : Black Crusade - Traitors hate


한편, 무자비한 자 크라논과 그를 따르던 극소수의 크림슨 슬레터 마린들은 그저 살길을 찾아 워존 카니지를 돌아다니며,

어떻게든 썬더호크 하나 탈취하여 목숨 좀 부지하고자 아군이든 적군이든 가리지 않고 죽여가고 있었습니다.

동시간대에, 레기오 익스크루시아투스의 배반자 타이탄의 남은 타이탄들은 초거대한 타이탄용 강습선을 타고 서둘러 행성을 탈출하려 하고 있었는데,

그들에게 많은 동료 기사들을 잃은 레이븐 가문의 기사들이 용맹히 돌진하여 

막 이륙하려던 강습선의 포트 쪽 추진기들을 집중 난사하였고,

덕분에 이제 막 뜨고 있었던 강습선의 무게 중심이 폭발과 함께 크게 기울어버리면서,

그대로 지면에 추락하였고

이어진 타이탄들끼리의 충돌이 만들어낸 거대한 연쇄 폭발은 거의 북쪽 방어선 지점에 새로운 태양이 뜬 것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강렬했습니다.


나머지 카오스 무리들은, 특히 컬티스트 가축들과 살인에 미친 버져커들은 제국측의 분노에 가득찬 복수에 그대로 버려져서 역으로 마구잡이로 도살당했는데,

다만 칸만은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건지기를,

살육의 즐거움에 미쳐서 제국군이고 카오스군이고 마구잡이로 학살하고 다니며 조금도 지체할 기미를 보이지 않았지만,

소용돌이치는 텔레포트 에너지가 갑자기 그를 뒤덮었습니다.

아바돈은 아직 그가 필요했고,

로드 조파스는 그의 명에 따라 칸을 죽도록 내버려두지 않았던 것이였지요.

기함의 텔레포타리움에 직접 본인이 고안한 피의 문장들과 마법 에너지들을 통해 직접 칸을 빼온 덕에, 

소서러는 스스로의 생기와 생혈을 일부 바쳐야 했지만

해머팽 함선에 있던 이들에 비하자면 훨씬 나은 대가였습니다.

조파스 덕에 강제로 추출된 칸이 이 함선이 소환되었고,

불쾌한 칸은 함선을 돌아다니며 수일간 보이는 모든 것들을 마구잡이로 잡아죽였으니까요.


행성 표면에서는 마지막 남은 반역자가 처단될 때까지 수시간 동안 학살이 지속되었습니다.

그리고, 라이브러리안 아스마사엘과 다른 몇몇 형제들이 싸이킥 조율을 통해 집중한 끝에

밴쉬 스톤 또한 균열과 함께 그 혐오스런 비명을 그쳤지요.

그 시간에, 반역자 측 함선은 우주로 흩어지며 사전 계획된 후퇴 경로에 따랐습니다.


다만, 단 한 척의 함선은 남아있었으니..

마법으로 만들어낸 환상의 그림자 속에 모습을 감춘 채로,

로드 조파스의 기함은 지르콘 스프라울 지점에 은폐하여 가장 기초적인 시스템들을 제외한 모든 시스템들을 차단한채로 잠복하고 있었습니다.

디스포일러의 명들에 따라 모두의 눈에서 벗어나, 그대로 기다리면서 말이지요.

제국 측은 아메탈에서 자신들이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다 자신하고 있었습니다.

자신들이 다시 한번, 디스포일러의 계획들을 망가트렸노라고 말이지요.

허나 로드 조파스와 그의 남은 사제들은 그들이 틀렸음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제 여기에서, 카오스 마법사들은 숨죽인채로 기다리며

보디가드들의 보호 아래 밴쉬 스톤이 만들어낸 불협화음의 해방 의식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였으니,

이미 데몬 케이지의 표면은 금이 가 복구 불가능이였습니다.

설령, 이를 수리할 수 있는 자가 아직 살아있다손 해도 이미 너무 늦은 상태였지요.


밴쉬 스톤의 에너지는 진작부터 필요하지 않았을지어니,

로드 조파스와 그의 사제들은 그 사악한 임무를 성공시켜냈습니다.

데몬 케이지의 우리는 이제 곧 열릴 것이니,

멸망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아메탈 전용 전술 기록정보+++

+++분할 단위 0011110000111+++


ASC 067 - 082 : 허브 베타 세컨두스 지점 일대로 반역자들과 충성파들이 교전을 개시함.

양 측에 상당한 사상률이 발생. [반역자 측 소모율 77%, 82% 충성파측]


ASC 083 : 교전지에서 배반자측의 철수 시작.

이유는 불명확. [첨부 : 오디오 로그 X43Y - 투어말리드 작전소 수신].


ASC 084 : 반역자 측이 디아모르 성계에서 완전히 철수함.

성계 연합 함대와 메탈리칸 측 함선 [첨부 : 익스플로레이터 급 전함]은 성계 외부 심우주까지 적함선 차단선을 확장시킴.


ASC 085+ : 엠피리온적 에너지 방출 신호가 허브 베타 세컨두스 발굴지 지점 일대에서 계속 증가함. [첨부 : AQL 001 - 발굴지 모니터 기록 RH077]. 완전 격리선 설정 및 불필요 병력 철수, 메탈리칸 자산 회수 조치가 실시됨.


ASC 086 : 블러드 엔젤 챕터 권한 [첨부 : 라이브러리안 아스마사엘]으로 적색 등급의 기밀화 아스트로패틱 통신이 최고 수준의 강도로 아스트로패스 전송됨. [첨부 : 해당 수신자/타이탄 행성, 그레이 나이트 챕터]


+++기록 단편 종료. 00111100101+++

+++아메탈 성계 격리 조치일수 기록 개시+++

 






ps. 드디어 끝났네요!

여러가지로 흥미로운 점도 있고,

실망스러운 점도 있었던 장편이였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블랙 크루세이드의 시작을 알리는 편임과 동시에

기존 워존 시리즈들과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소설식이였다는게 참 독특했지만

실망스러운 점은 그 소설 형식이라는 점 때문에,

뭐랄까 미시적으로 보여서 규모가 좀 작아보이고

칸만 혼자 날뛰는듯한 스토리 진행이였다는 점 정도랄까요?

블랙 크루세이드 시리즈는 한 5편 정도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 끝엔 아마 아바돈이 테라까지는 진격하겠지요.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댓글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