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마린-크림슨 슬레터

크림슨 세이버 -9- (출처 크림슨 슬레터 코덱스)

지게쿠스 2014. 12. 9. 20:34


(레니게이드들)


레니게이드 전쟁

앞으로, 아이 오브 테러의 심연 속으로 크림슨 세이버는 전속력 항해를 이어나갔습니다.

크라논은 오직 전쟁만이 자신들을 괴롭히는 목소리들을 몰아낼 수 있음을 알고 있었습니다.

;오직 배반자들의 피와 살점으로 아머를 도배한 순간에야 목소리들은 고문을 멈출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최후의 장렬한 전쟁을 향한 이 긴 여정 동안에도 그들은 당장이라도 폭발할 듯 끓어오르는, 자신들의 정신 속을 괴롭히는 광기들을 필사적으로 억눌러야 했지요.


그리하여 크림슨 세이버는 아이 오브 테러로 첫 발을 내디자마자 마은 속에서 끓어오르는 정의감과 비정상적인 분노가 뒤섞인 비교 불가능한 분노를 토해내었습니다.

아이 오브 테러에서 만난 모든 것을 파괴하고 죽음으로 몰아넣었지요.

이들의 누를 수 없는 분노를 처음 느낀 자들은 아이 오브 테러 가장 초입에 놓인 행성들, 아이 오브 테러의 소용돌이 속에 부분적으로 휩쓸린 불운한 행성들이였습니다.

이 행성들은 완전히 악마들에게 오염되어 워프의 힘들이 아무런 제한 없이 표류하는 데몬 월드들만큼은 아니였고

오히려 추방되고 도망친 자들의 안식처와 같은 곳이였지요.

;뒤틀린 돌연변이들의 비틀린 고향이거나 혹은 인류 제국의 박해를 피해 도주한, 가장 성공한 컬티스트 집단의 본거지였습니다.

아이 오브 테러의 약육강식 생태계 내에서, 이 버림받은 행성들은 스페이스 마린들, 그중에서도 다수 레니게이드 워밴드들의 훌륭한 신병 모집지이자 비밀 거처가 되어주고 있었습니다.

또한 여기에서 해적 약탈자들이 작은 군대들을 형성하여 인류 제국을 향하여 약탈 행위를 개시하고 있었지요.


그러나 마녀이건 반인반수이건, 돌연변이이건 반역자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이건 상관없이

크림슨 세이버 측은 보이는 족족 다 학살해 나갔습니다.

볼터와 체인소드로 그들은 복수를 풀어놓았고, 잔혹한 학살 행위로 잠시나마 그들의 정신을 진정시켰습니다.



네뷸론 전투

네뷸론이라 알려진 아이 오브 테러의 가장 초입 부분의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정보가 의문 속에 가려진 행성이였습니다.

어느 날, 크림슨 세이버는 이 어두운 행성에 마치 분노에 불타는 천사들처럼 상륙을 개시하게 됩니다.

드랍 포드들이 짙은 구름을 가르며 강하를 개시하여 단 몇 초만에 강하를 완료하였습니다.

반추진 제트 엔진들이 지표면을 강타하며 모래먼지 구름들을 사방에 피워냈고

그 가운데서 크림슨 세이버 마린들이 강림하여 볼터건들을 토해내며 빛을 피워냈습니다.

뒤틀린 행성의 유기된 하이브들과 거대 함선들의 잔해들 사이에서, 붉은 갑주의 스페이스 마린들은 사냥을 개시하며

그들이 발견한 모든 이적들을 닥치는대로 처단하였습니다.

그들은 돌연변이들을 처단하고 더러운 폐허들 속에 살던 비틀린 부랑자들을 토막내어 학살했지요.

그 누구도 크림슨 세이버를 당할 수 없었습니다.

그 누구도요.


최소한 블랙 스컬 레니게이드들이 언더하이브의 음침한 심연 속에서 기어나오기 전까지는 말이죠.


그들이 나타나자 크림슨 세이버는 그들을 향해 돌격하였습니다.

적색과 흑색이 서로를 향해 칼을 들이댔습니다.

파워 아머를 입은 거인들은 서로를 향해 몸을 날려댔지요.

전투 역량과 전쟁 도구 모두 서로 비등하였습니다.

어디에 소속되어 있건, 어찌되었건 그들은 모두 인류의 '가장 정점의 전사들'이였으니까요.


크림슨 세이버 측은 챕터 전력의 거의 전부를 투입하였으나 블랙 스컬 측은 그보다 더 우위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블랙 스컬 측의 핵심만이 그들과 같은 스페이스 마린들이였고, 게다가 이들은 자신만을 위한 목적과 이전 챕터의 상징에서 검게 칠한 마킹 따위로만 뭉친 수 챕터들에서 도주한 변절자 무리에 불과했습니다.

거의 대부분은 미친 컬티스트들이 채우고 있었지요.

살인에 미친 광신 폭도들이며, 무장도 썩 훌륭하고 나름 위협적이긴 하였으나

그렇다고 초인 스페이스 마린들에게는 비교할 수 없었지요.


사실 가장 큰 차이점은 크림슨 세이버 측은 하나로 뭉쳐 싸웠다는 겁니다.

조직적이고 통합된 전략과, 각 분대들 간 협조 지원은 사실 그 어느 무기보다도 뛰어난 것이였지요.

무차별적이고 전략 없이 이기적으로 막 달려드는 블랙 스컬들에게 떨어지는 것은 언제나 절제된 볼터와 중화기 탄막이였습니다.

결국 어느 날, 붉은 갑주의 마린들은 레니게이드들을 전멸시키는데 성공합니다.

블랙 스컬 챔피언들

물론 그들의 패배에 끝없이 분노한 자들조차도 결국 패배하여 쓰러졌고

어둠의 신들에게 도움을 갈구하며 도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ps. ...그냥 가만히 있다 처맞은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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